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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9박 11일] 포르투 와이너리 투어 대신 와인샘플러 마시기!


포르투에 가면 필수코스처럼 와이너리 투어를 한다.

그도 그럴것이 포르투 와인은 포르투를 대표하는 심볼이고 짧은 시간 내에 체험해보기 딱 좋기 때문.

그러나 와이너리 투어를 하기로 한 날, 아베이루에 갔다가 늦게 돌아오는 바람에 와이너리 투어가 가능한 시간을 놓혀 버린 상황.


아쉬운대로 와인 창고 지역을 기웃거리다가 Free FADO 라는 것을 보고

파두를 들을 생각으로 보니 포르투 와인 샘플러도 팔고 있는 곳이 있어서 냉큼 들어갔다.


Quevedo Port Wine

(주소 : R. de Santa M.nha 77,4400 Vila Nova de Gaia)



무료 입장에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영업을 하니 보통 5시면 끝나는 와이너리 투어보다는 길게 문을 여는 편이다!

무료로 파두 공연을 하는 시간은 오후 4시반부터 오후 6시반! (우리가 방문한 시간에 딱이었다)



1층에는 간단하게 와인 공정 관련 전시가 되어있었고, 2층으로 올라가니 이렇게 펍 같은 공간이 있었다.

천장으로 빛이 들어와 어쩐지 좋은 분위기.


벽면에는 와인 생산 방법과 와인별 특징이 여러개 언어로 설명되어 있었다. (물론 한국어는 없었다)



간단한 주전부리와 와인 메뉴가 있었다.

우리는 FUN AND EASY 라고 써있는 테이스팅 메뉴를 주문했다.

화이트, 로제, 토니 세가지 종류가 나온다고 쓰여있었다.



짠! 오른쪽부터 차례대로 화이트, 로제, 토니와인이다. 간단한 치즈가 함께 나왔다.



대충 주워듣기로 토니가 가장 진하다고 해서 화이트부터 천천히 시작했다.

확실히 포르투의 포트와인은 우리가 흔히 먹는 와인에 비해 달았고 도수는 훨씬 센듯했다.



와인을 마시는 동안 2층 한켠에서는 파두 공연자가 파두를 부르고 있었다.

의상도 집시스러움이 물씬 나는 언니었다. 어쩐지 우리나라 민요와 비슷한 곡조인 파두.



공연에 흥이 오르시면 이렇게 관객들에게 일일이 다가가는 쇼맨십도 보여주셨다. 



나가는 길에 가장 맛있었던 토니를 한병 사서 나갔다.

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간다. 아쉬움을 달래고자 밤에 숙소 근처 공원에 가서 와인. 

그렇게 포르투에서의 마지막 밤이 지나갔다.



와이너리 투어가 여의치 않거나 다양한 와인을 마셔보고 싶을 경우,

또는 파두와 함께 와인을 맛보고 싶을 경우 이런 곳을 찾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의미있는 발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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