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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3박 4일] 새해 첫날, 스와신사에서 하츠모우데!


새해를 일본에서 맞다니!

전날 살짝 지나가면서 보기에 숙소 근처에 큰 신사가 있었다.

찾아보니 '스와신사' 라는 곳.


아침에 체크아웃을 하려고 나오니 일본에서 새해에 먹는 음식 '오죠니'를 주셨다.

우리나라의 떡국과 같은 음식! 생각지도 못한 친절에 맛있게 한그릇씩 뚝딱하고,

짐을 맡겨둔 채로 스와신사로 향했다. 



개천을 따라 걷는데, 집집마다 '가도마쓰'를 세워놓았다.

구태여 가도마쓰를 세워놓은 그 정성이 귀여웠다.



'시메카자리'를 걸어놓은 곳도 있었다.



춥지 않은 날씨에 십분쯤 걸었을까. 

많은 사람들이 한 곳으로 향하고 있어서보니, 스와신사 도착.

구름 한 점 없는 상쾌한 날씨였다. 꾸밈없는 신사로 가는 계단이 시골의 정취를 더하는 것 같았다.



대목에 이른 아침부터 점포를 열어둔 사람들.

사탕이나 타코야끼는 애교다 싶었는데, 야끼소바라니 본격적이다!



한 고개를 올라오니 신사가 보인다. 깨끗이 손을 씻고, 입 안을 헹구고.



신사에 올라야하는데, 사람이 어마어마하다.

계단 아래에서 경비아저씨가 참배객이 너무 많다 싶으면 밧줄을 쳐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게 했다.

그러면 잠시 후에 사람들이 빠지면 다시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올라섰다.



참배를 하고, '오미쿠지'를 하나씩 뽑았다.

늘 읽기 어려워서 읽다가 중간에 포기하곤 하는데, 그래도 기분. 

(둘 다 점괘는 썩 좋지 않았다)



일본인들은 나무에 오미쿠지를 걸어놓고 내려가던데,

우리는 어쨌든 관광객인지라 주머니 속에 넣어 한국까지 가져왔더랜다.



오미쿠지의 점괘가 맘에 안들어 생일 운세를 볼까 싶었지만,

재미로 본 것에 집착하지 말라고 스스로를 설득.



참 오랜만에 본 일본의 새해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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