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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장쌤

너는물고기 2012. 10. 14. 14:54

   카페 장쌤

집에서 일을 하자니 우울해질게 분명했다.

최소한 분위기 좋은 카페에는 앉아있어야 적어도 어느정도 '내'하루라는 느낌이 들 것 같았다.

항상 가던 카페를 찾아가자니 화장도 안한 얼굴로 가기 창피했고, 어느정도 리프레쉬를 위해 새로운 곳을 가고싶기도 했다.

그래서 어딜갈지 기웃거리다 골목 안쪽에서 발견한 카페 장쌤.



실은 '크로크무슈'라고 써있는 입간판을 보고, 크로크무슈가 너무 맛있어 보여서 들어갔다.

작은 반지하 가게가 아기자기한 느낌이기도 했고 사람도 없어서 일하기에 적당할 것 같았다.



크로크무슈와 치즈케익, 아메리카노와 홍차라떼를 시켜놓고 업무를 위해 노트북을 열었다.

그렇게 한시간, 두시간, 세시간, 네시간... 간혹 손님들이 왔고 간혹 맛있는 냄새가 났다.

아무래도 내 아지트가 될 것 같은 예감.


조용해서 집중하기에도 적당했고, 손님이 없어 주위가 산만해질 일도 없었다.

다섯시간째였나, 안그래도 오래앉아있어서 민망해서 조심스럽게 계산을 하고 나가려고 했다.

결제를 마치고 나가려는데 주인언니가 작은 케익박스를 건네주신다.



민폐만 끼치고 가는데 케익 선물이라니 :) 역시 내 아지트가 될 것 같은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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