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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리어 (Warrior) - 톰하디의 재발견

너는물고기 2013. 6. 21. 13:58

   워리어 (Warrior) - 톰하디의 재발견


어릴적부터 싸움을 잘하는 남자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그래서 고등학교 시절 나의 우상은 소지섭, 강동원 등의 미남 배우가 아닌

피터아츠, 무사시 등의 K-1선수이기도 했는데 어느날 혜성처럼 나타난 신예 바다하리에게 엄청나게 빠져 있던 적도 있었다.

남자다움과 파워를 보는 것도 좋았지만 마초적, 반항적인 이미지를 보는 것은 더더욱 좋아했다.


워리어는 그런 나의 로망을 만족시켜주기에는 아주아주 적합한 영화였다.

게다가 휴머니티를 빙자하기까지 했으니 감동도 있었고 눈도 즐거웠던 것이다.


언젠가 리얼스틸의 흥행에 대해 영화평론가가 사람들이 좋아하는 세가지 요소를 다 갖추었다고 했던 칼럼이 생각난다.

사람들이 환호할 수 밖에 없는 파이팅 + 가족애 + 어린아이 삼박자를 갖추어 흥행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인데,

워리어는 어린아이는 빠져있지만 파이팅과 가족애(?)만큼은 최고였다. 어린아이까지 등장했으면 흥행대작이 되었으려나?


워리어는 아버지와 두 아들의 이야기이다. 젊은 시절 가족을 알콜중독에 가족을 학대했던 아버지.

아버지는 큰 아들만 데리고 집을 나갔고 병든 어머니는 병마와 싸우다가 죽어갔다.

그 모든걸 지켜봤던 막내 아들은 아버지와 큰형에 대한 증오심으로 유년기를 보내왔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트레이닝 아래 격투기를 해왔던 두 아들들은 훗날 증오심을 풀지 못한채로 한 링에 서게 된다.


여기서 동생 역할을 톰하디가 맡았는데 그야말로 톰하디의 재발견이었다.

동생 토미(극중 이름) 는 마초의 끝이다. 어린 시절부터 버림받았다는 생각 때문에 증오심으로 자라왔다.

UFC출전을 위해 단지 트레이너의 역할만 해달라고 아버지를 찾아간 토미는

반성하는 아버지에 대해 일말의 감동도 느끼지 못한다. 그리고 그 증오심은 링위에서 엄청난 파워와 힘으로 표현되는데,

여기서 눈길을 끄는건 톰하디의 승모근과 많은 타투들. 그리고 그 증오심 넘치는 눈빛. 그야말로 재 발견이었다.




찾아보다보니 다크나이트라이즈의 베인이 톰하디 였다는!

얼굴을 많이 가리고 있기도 했고, 등에 타투하나없어 톰하디이리라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무튼 :) 톰하디의 재발견!




워리어 (2011)

Warrior 
8.9
감독
개빈 오코너
출연
톰 하디, 조엘 에저튼, 제니퍼 모리슨, 닉 놀테, 프랭크 그릴로
정보
액션, 드라마 | 미국 | 121 분 | 201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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