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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운동 고양이문방구, 문방구 같지 않은 문방구



주말이면 회사 근처에 얼씬도 하기 싫어하는 것이 보통 직장인의 마음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벚꽃을 보겠다는 아빠탓에 억지로 억지로 필운동을 찾았다.

가끔 점심을 먹곤하는 음식점에 들러 점심식사를 한 것 까지는 평일과 다름없어 잔뜩 짜증이 나있었더랜다.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일상과 다른 새로운 오후.

음식점 뒷 골목에 이렇게 사랑스러운 가게가 있을 줄이야!




하얀가옥에 베이지색 담벼락, 그리고 톤다운된 파란빛깔의 대문.

심플하면서도 사랑스러움을 마구뽐내는 건물이 서 있었다. 몇일전까지만해도 없었는데...



고양이 문방구. 조금은 독특한 상호명.

스튜디오 혹은 애견 카페를 기대하며 슬쩍 들여다보니 독특이 아니라 정직한 상호명이다.



노트와 내지 그리고 각종 스탬프들, 카드들이 모아져있었다.

약간은 '덕스러운' 아이템들이 모여있는 곳. 그래서 더더욱 사랑스러운 곳.



한쪽 방은 캔버스 천으로 가득차있었다. 나는 캔버스 천을 참 좋아하는데 '순백' 이 아니라는 점이 너무 좋다.

꾸며지지 않은 느낌, 어딘가 인간적이어서 좋다. 그런 캔버스천이 한쪽 방 벽을 장식하고 있었는데,

캔버스천 위에 그려져있는 각양각색의 일러스트들이 재미있다.

캔버스천을 구입하면 마음에 드는 일러스트를 골라 프린트할 수 있는 재미있는 구매 방식이다.



한쪽 구석에 놓여져있는 이 상자는 '뽑기' 상자
한 번당 천원을 지불하고 뽑을 수 있는데, 절대 비싸다고 말할 수 없다.

뽑기 안에는 쪽지가 하나씩 들어있다. 그리고 쪽지에 적혀있는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복불복 뽑기!
카드케이스, 메모패드, 포켓노트 등 다양한 아이템이 준비되어있다고 한다.




나는 귀여운 볼펜과 카드케이스 득! 템! 



소소한 즐거움과 따뜻한 인테리어, 그리고 문구에 집착하는 나같은 사람에게 힐링이 되어주는 공간!

투덜거리면서 따라나온 사직동 나들이에 이렇게 의외의 장소를 만나 너무 기뻤던 하루. 가끔 일에 지치면 점심식사를 핑계로 들러야겠다.



http://blog.naver.com/yui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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