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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여행] 빈 그라벤과 케른트너 거리의 예술가들


케른트너 거리, 그라벤 거리, 그리고 슈테판 광장 일대를 돌아다니다

여행 가이드북에는 적혀있지 않던 예상치 못한 즐거움들은 만났는데, 바로 거리의 예술가들이다.



온몸에 황금칠을 하고 동상처럼 앉아있는 남녀, 사람들은 그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돈을 주고 간다.

롯데월드나 에버랜드에서도 볼 수 있는 동상 코스프레 (?) 는 기본.



작은 인형극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인형극이라니 돈조반니가 떠오르며, 그것 참 동유럽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피티 예술을 하는 청년. 이건 정말 예술이다.

최근에는 홍대에도 락카를 들도 그래피티 예술을 하는 분들이 있던데,

락카를 분사해서 저런 그림을 만들 수 있다니 그저 마냥 신기해서 동영상까지 찍어놓았다.



사람들이 가득 모여있어서 이건 뭔가. 하고 서서 지켜보니, 굉장히 재밌는 사람들이다.

까만 천 속에 들어가서 꺼내달라고 하는데, 분명 들어갈 땐 구멍이 있었는데 구멍이 없어진 상황.

당황한 사람들은 안에 들어간 사람을 꺼내려고 노력하지만 무슨 트릭인지 구멍은 안나온다.



동양 남자아이 둘이 기타와 색소폰을 연주하길래 한국사람인가 싶어 가까이 가봤더니

일본 소년들이다.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인도, 터키, 불가리아 등등

스트릿 음악을 하며 세계를 돌고있는 모양이었다. 멋지다.



그리고 낮 이른 시간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상의를 탈의하고 춤을 추고 계시던 할아버지.

어떤 열정이 그를 저렇게 춤추게 하는 것인지. 지친 기색없이 웨이브를 타고 계셨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있어 하루종일 이 거리에 있어도 재미있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내 발목을 붙든 마지막 예술가.

혼자 첼로를 켜고 있는 남성. 곡명은 모르겠지만 어딘지 고독하고 쓸쓸한 곡조라

괜시리 센치해지면서 한참을 듣고 서있었다. 밤의 그라벤 거리와 너무 잘어울리던 음악. 그리고 연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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