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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여행] 짤츠부르크 잘자흐(Salzach) 강변에서 아침을!


짤츠부르크에서의 두번째 날, 아침에 여유있게 일어났다.

뭔가 먹을까싶었지만 워낙 아침을 안먹다보니 음식점에 들어가기 모호해서

마트에 들러 요거트와 크로와상을 사서 잘자흐(Salzach) 강변으로 갔다.

유럽에 와서 참 신기한 것은 마트 내에 있는 빵집이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빵집과는 비교도 안되게 맛있다는 것.




날씨도 너무 좋고, 한산한 아침 도시의 풍경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한강에 비하면 동네 냇가쪽에 가까운 잘자흐(Salzach) 강. 그 아담함이 예뻤다. 



햇볕이 잘드는 (그러나 자외선이 나를 피해가는) 벤치에 앉아

크로와상을 꺼내자마자 참새들이 달려든다. 어차피 혼자 먹는 것 나눠먹어야지. 하고

크로와상을 조금씩 떼어 건네주고 있노라니 내가 이 동네 노부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노년을 이렇게 보낸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라고 잠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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