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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르셀로나 10박 12일] 루브르 박물관, 모나리자를 보다

 

일단 루브르 박물관을 대하는 나의 태도에 대해 일단 반성을 하고 시작한다.

나는 박물관에 상당히. 많이. 관심이 없다.

어떤 작품을 보고 싶다는 둥의 특별한 목적이나 의미가 없던 것이 사실.

이것은 예술에 대한 나의 조예가 얕기 (없기) 때문이기도 했고 역사에 대해서는 무지몽매하기 때문이기도 했다.

(적어놓고보니 부끄럽긴하다만)

 

파리 여행을 준비하면서도 루브르는 그저 한번쯤 찍고 가야하는 포인트 였을 뿐이었다.

지하철을 타고 루브르 역에 지하에서 삼각 피라미드를 볼 수 있었다. 아! 루브르에 오긴 왔나보구나!


 

 

위로 올라가보니 그 감격이 더하다.

책에서 TV에서 보던 그 박물관에 와있다는 것이 실감이 났고

어쩐지 큰 비밀을 가지고 있을 것 같아 신이나기 시작했다. (날씨조차 파리스러웠다)


 


 

한참 매표소를 찾아 헤매다가 지하 매점 같은 곳에서 표를 구입했다. (정말 표를 팔것같지 않은 곳에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빌려서 입장을 했고,

많은 블로거분들, 많은 책에서 추천하는 루트대로! 밀로의 비너스를 가장 먼저 보러갔다.

그리고 박물관에 관심이 없다라는 말과 생각은 그 순간 취소.

그 장엄함에 놀라고 실물 앞에 있다는 아우라에 놀란다.


 

 

그리고 회화들이 가득한 방. 하나 둘 아는 작품들이 보이면서 발길을 붙잡았다.


 

 

어릴 적부터 관심있어했던 작품. 암굴의 성모. (바위 산의 성모)

댄브라운의 소설 탓도 있겠지만 성당에서 봐온 밝고 평온한 느낌의 성화와는 달리

어둡고 음산한 묘한 분위기가 뇌리에 박혔던 것 같다.


 

 

그리고 루브르의 인기 1호라는 모나리자를 보게 된다.

모나리자 앞에는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어서 나같이 키작은 동양인은 그림을 보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사이사이를 헤집고 들어가야 겨우 볼 수 있는 수준이었다.

(그렇다보니 의외로 감흥은 떨어지는 편)


 

 

돌아와서 생각하니 그저 그렇게 스쳐지나가려고 했던 것이 부끄럽기도하고

이런저런 책들을 읽다보니 실제로 보고싶은 작품들도 많아졌다.

왜 진작 그런 마음을 갖지 못하고 이제와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지- 이것도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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