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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로셀로나 10박 12일] 보케리아 시장의 타파스 가게


숙소가 람블라스 거리와 가깝다보니 따로 시간을 내지 않고도 보케리아 왔다갔다 할 수 있었다.

리쎄우역 근처에 있는 보케리아 시장.

사진으로만 보던 보케리아 시장의 입구를 직접보니 신기했다. (이게뭐라고ㅎㅎ)



이러한 시장 문화가 일반적이지는 않은지 유럽의 다른 관광객들도 굉장히 많았다.



짠- 시장간판이라기엔 너무 멋지잖아.

보케리아 시장에는 정육점, 과자가게, 계란가게, 향신료가게, 과일가게 등 다양한 상점이 있었고

한국의 아케이드형 시장은 일자형 거리로 양옆에 상점이 늘어서있다면

구역구역이 나누어져 있다는 점이 특이했다.



신기한 것이 많았지만 관광객으로써 마땅히 살곳은 없었던지라 과일을 사먹기로했다!

시장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먹기좋게 판매하고 있던 과일들.

조그만한 플라스틱 컵에 과일을 담아 포크로 간단하게 먹을 수 있게 팔고 있었다.

나도 과일모둠하나 구입! 1.3 유로에 구입했다.



이렇게 식재료 상점들 외에 음식을 팔고있는 곳도 몇몇곳 있었다.



한국에서 알아보기로는 한국 음식을 파는 곳도 있다고 했었는데

이제 영업을 안하는 것인지 이날 문을 닫은 것인지 문이 닫겨있었고 음식이라기보다는 식재료를 파는 것 같았다.


시장의 제일 안 쪽에 철판에 해산물을 요리해주는 가게들이 있었는데 이미 만석이어서 포기해야했다.

시장에서 먹는듯한 재미있는 분위기를 내는데에는 딱일 것 같았지만

가격표를 보니 일반 레스토랑과 크게 차이가 있지는 않았다.



그리고 문제의 (?) 타파스 가게. 크레이프를 파는 곳이었는데 점원이 한국말 실력이 대단했다.

정말 그냥 호객을 위해 '안녕하세요' '맛있어요' 를 하는 정도가 아니라

'일단 먹어봐 겁나 맛있어' 라며 호객을 하고 있었다.


한국어디서왔냐고 물어보기에. 서울에서 왔다고 하니.

서울 어디에서 왔냐고 되물어서. 어디라고 말하면 아나. 싶었지만 일단 홍대라고 대답했더니

자기는 이태원에서 살다왔다는 점원 0ㅅ0 뭐 이런 뛰어난 한국어능력으로 한국 호갱님들 영업을 아주 잘하고 있었다.

 

일단 재미있었기에 하나만 팔아주자. 라는 마음으로 하나를 주문하려고 했더니 양이 적다며 두개를 강매시키더니 

음료까지 세트로 하면 싸다고. 이때까지 그 어디에도 가격이 적혀있지 않았다.



음식을 일단 받고보니 각 5유로씩. 일반 식당과 다를바없는 가격이었고,

중요한건 맛이 무지막히 하게 없어서 두세입먹고 다 남기고 왔다는 점.

내가 호갱인 것은 인정하지만 호갱들을 노리고 이런식으로 장사를 한다는 점에서 어지간히 불쾌했던 기억이다.


그대로 보케이라 시장 자체는 신기하고 재미있었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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