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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르셀로나 10박 12일] 자전거 렌탈하여 셀프 가우디 투어하기


바르셀로나는 가우디가 먹여 살린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바르셀로나' 하면 가우디를 빼놓을 수가 없다.

나 역시 바르셀로나에 오면서 가우디의 건축물 (특히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을 굉장히 기대했다.

아직도 건축 중인 건물인데 왜그렇게 예찬하는 것인지. 내 눈으로 직접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보통 가우디의 건축물에 대한 이해도가 깊지 않기 때문에 가이드가 안내를 해주는

가우디 투어를 받아보면 좋을 것이라고 추천해줬지만

일면식 없는 사람들과 함께 다니는 것이 불편할 것 같아 (나는 이런 상황을 병적으로 싫어한다)

그냥 자전거를 타고 가우디 건물을 둘러보기로 했다.


바르셀로나는 거의 평지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자전거 타기에 굉장히 좋은 도시라고 한다.

그리고 실제 자전거 도로등이 잘 되어있기도 하다. 덕분에 자전거 렌탈샵도 여러군데에 있었다.

우리는 람블라스거리에 있는 COLOR Bikes 를 선택!



숙소에서 가깝기도 했지만 알록달록 예쁜 자전거를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곳에서 렌탈하기로 했다.


자전거 렌탈요금은 아래와 같이 2시간은 6유로 (약 8,000원) 12시간은 12유로 (약 16,000원) 이었다.

6시간 정도면 충분할 터였는데 4시간 다음이 바로 12시간으로 넘어가는지라 넉넉하게 12시간 렌탈하기로 했다.

 


그리고 여기에 추가 Charge 가 조금 있었다.

자전거를 그냥 빌렸을 때 분실을 하면 350유로 (약 470,000원) 를 배상해야하는데

좌물쇠까지 렌탈을 한 경우에는 분실을 해도 150유로 (약 210,000원) 을 배상한다고 한다.

갑자기 겁이나서 3유로를 내고 좌물쇠도 렌탈했다. (장사 잘~한다)



돈을 지불하고나면 색깔을 정하고 자전거를 타고 나가면 되는지라 무슨 색으로 할까 한참 고민했는데....

애석하게도... 내 키에 맞는 자전거는 노란색밖에 없어서 우리는 선택권도 없이 노란색에 탑승.



이 민트색깔 자전거가 맘에 들었는데... 선택권도 없이 노란색.... 노란색.... ㅜ.ㅜ



뭐 어떤가. 타고보니 제법 예뻤다.

한국에서는 가벼운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타다가 갑자기 짐바리(?ㅋㅋㅋ) 를 타려니

무겁고 불편했지만 뭐 하는 수 없었다.

날씨도 적당히 덥고 바람도 선선하고 평지이다보니 자전거타기에 좋아서 정말 기분은 최고였다!



출발전에 렌탈샵에서 지도도 줬고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 간다고 하니

자전거도로로 갈 수 있는 법을 알려줘서 무리없이 성당에 도착할 수 있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근처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이렇게 거치대도 잘 되어있었다)

걸어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으로 고고.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위엄.



카사 밀라 옥상에 서서.



이 날, 람블라스에서 출발하여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카사밀라, 카사바트요 세 곳을 구경하고 왔다.

람블라스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자전거로 10~15분 정도.

람블라스 -> 카사밀라, 카사바트요는 자전거로 5~10분 정도로 쉽게 다닐 수 있다 :)


차로 다니는 투어와는 달리 자유롭게 이 골목 저 골목을 다닐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지라

바르셀로나에 간다면 꼭 자전거를 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 자전거렌탈샵 Color bikes 찾아가는 법>

람블라스 거리를 따라 내려가다가 (리쎄우역 방향으로)

오른쪽에 첫번째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보입니다.

4 Carrer dels Tall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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