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대만4박5일여행] 타이베이 도심 속 문화공간, 쏭샨원창위엔취&화샨1914원창위엔취


타이베이에 여행가기 전 가장 기대했던 곳 중 하나가 화샨1914원창위엔취였다.

도심속에 있던 옛 양조장을 개조하여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유원지라고 하는데

과연 얼마나 '탈바꿈' 되었을지가 궁금했다. (뜬끔없나)


알아보니 화샨1914원창위엔취 외에도 담배공장을 개조하여 공원을 만든 쏭샨원창위엔취도 유명하다고 했다.

따지자면 난지도를 공원으로 만든 하늘공원이나 하수종말처리장을 공원으로 만든 선유도공원 같은 공간인 것이다.


첫째날 국부기념관에 간 김에 근처에 있는 쏭샨원창위엔취에 들렀다.

쏭샨원찬위엔취는 MRT 국부기념관 or 쓰정부 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다. (5~10분 정도)

전혀 기대치않던 곳에 공원이 조성되어있었다. 조금전까지만해도 고층 빌딩들이 즐비한 대로였는데,

쏭샨원창위엔취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80년대로 돌아간 것 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신기할 정도로 도심 속에 옛것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다.

그런 것을 모두 떠나서 도심 속에 한적하게 즐길 수 있는 공원이 있다는 것도 신기했다.

(카메라를 잃어버린 덕분에 쏭샨원창위엔취의 사진은 단 한장도 없다 ㅜ.ㅜ)





넷째날은 화샨1914원창위엔취에 갔다.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에서 택시를 타고 5분정도.

걸어가려면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이나 중샤오신셩에서 가까울 것 같다.

화샨1914원창위엔취는 이전에 갔던 쏭샨원찬위엔취보다 훨씬 큰 규모였다.


화샨1914의 입구. '나 화샨1914임' 이라는 듯 서있는 돌(?) 간판과 카페.

나무가 우거져있어 그저 옛건물을 보존했다. 는 느낌보다는 정말 공원같다는 느낌이 들게한다. 



양조장이다보니 굉장히 많은 창고가 있었고 그 창고들을 하나도 허물지 않고 각각의 건물을

식당, 카페, 공연장, 전시장 등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각 건물들 사이에는 공원도 여러개 조성되어있었다.

대만답게 멋스러운 찻집도 있었다. 가게 앞에 주걸륜이 다녀간 곳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주걸륜 인기 꽤 많나보다.

실제 이 공원 내에 주걸륜이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도 있다고 한다. (관심 무)



대만에 와서 한국처럼 밤늦게까지 분위기있게 술마실만한 곳은 많지 않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 공원이라면 술마시기 좋을듯!   비록 마지막날이라 이곳에서 술 한잔 하지못했지만

다음번엔 꼭꼭 화샨1914에서 술도 마시고 오리라!



아쉬운대로 술대신 카페에 들어가서 치즈케익 흡입.



디자인 샵에도 들어갔는데 이렇게 귀여운 타이베이 엽서를 팔고있었다.

중정기념당과 지우펀 엽서. 아이디어가 너무 귀여워서

나중에 내사진으로 꼭 만들어봐야지! 라고 생각해봄.




우리가 간 날은 저녁에 대만의 유명한 뮤지션 NEXT FIVE 의 콘서트가 있어서 본의아니게 리허설도 엿들을 수 있었다.

그러고보면 문화사업 지원이 참 잘되는 나라인 것 같다.

서울도 옛건물들을 허물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면서 발전시켰다면

지금쯤 어떤 맛이 낫을런지 (쓸데없는) 상상을 해보며 바이바이 화샨1914.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