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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르셀로나 10박 12일] 바르셀로나의 그라시아(Gracia) 지구 에서 보낸 시간

 

정확히 이곳이 그라시아지구인지는 모르겠다.

그저 느즈막히 구엘공원에 갔더니 17시나 되어야 입장을 할 수 있다고 하여,

근처에서 시간이나 때우자. 하고 돌아다니다 만난 동네.

Fontana역, Gracia역, Joanic역 안의 삼각지대를 걸었으니,

이곳이 사람들이 말하는 그라시아 지구인가보다. 하고 돌아다녔을 뿐이다.

 

그러고보니 정말 여유로운 시간들이었다.

아마 숙소에서 11시는 다 되어서 나왔던 것 같다.

이날 스케쥴이 구엘공원 밖에 없었는데, 11시쯤 살살 걸어나와서 괜히 카데드랄 앞에 가서 기웃거리다

Lesseps역으로 넘어갔으니. 이미 관광객들은 진을 치고 있었고, 우리는 네시간 뒤에나 입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Carrer de Massens

이제와 지도를 보니 Carrer de Massens 을 쭉-  걸었다.

너무 깔끔하고 단정했던 거리. 우리가 지내고 있는 라발과 바리고딕과는 또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마치 일본의 주거 동네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냥 그렇게 깔끔한 동네를 지나가보니 이번에는 예쁜 소호샵들과 카페가 늘어선 거리가 나타났다.

Carrer de la Perla 와 Carrer de Torrijos

 

 

귀여운 빵집에 들어가 내사랑 크로와상과 맛있는 파이를 샀다.

막들어가도 맛있는걸 보면, 바르셀로나도 다 맛있는듯 (?)

 

 

그렇게 예쁜거리를 걷다보니 이번에는 태국의 시장같은 느낌의 동네가 나타났다 0ㅅ0

진짜 사진만보면 태국이라고 해도 믿을 느낌.

Marcat de l'Abaceria Central

이동네의 시장이었다. 보케리아 시장같은 곳이었고 로컬답게 북적이지 않아,

보케리아를 구경하는 것과는 또 다른 기분. 상인분들도 호객하는 것이 아닌.

반갑게 어느 나라에서 왔냐고 물어봐주셨다.

 

 

마켓에서 시간을 보내고 두세시쯤 되었나. 딱 시에스타 시간이다.

우리도 이만 쉬어야 할 것 같다.

Plaça de la Virreina

에 갔더니 광장을 둘러싸고 모두 간단한 맥주 집들이다.

덥기도 하겠다. 이번에도 일단 맥주를 시켰다. 모리츠 맥주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의외로 모리츠 맥주를 파는 곳이 많지 않아 이번에도 에스텔라로!

 

 

포테이토와 비키니도 함께 시켰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치즈햄토스트를 비키니(Biquini)라고 부른다.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메뉴판을 보니 그렇더라.

이번에도 아낌없이 냠냠.

 

 

이렇게 그라시아 지구에서 열심히 시간을 보내고났더니

마음이 더 여유로워졌다. 구엘공원이고 뭐고 바르셀로네타에 가 물속으로 뛰어들고 싶은 기분!

하지만 곧 다섯시다. 다시 구엘공원으로 향했다.

 

그때의 기록을 보니 '언젠가 꼭 한번 살아보고 싶은 동네' 라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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