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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르셀로나 10박 12일] 바르셀로나 카데드랄 앞 광장과 골목

 

바르셀로나에 있는 5일동안 카테드랄 앞은 매일 지나다녔던 것 같다.

요일마다 다른 재미가 있었던 바르셀로나 카테드랄. (카테드랄은 '대성당' 이라는 뜻이다)

 

플리마켓

목요일 저녁이었다. 이날 따라 성당 앞 광장이 북적였다.

 

플리마켓을 하고 있었다. 이런저런 골동품들이 모여있는 플리마켓.

유럽의 플리마켓은 중세느낌의 냄새가 나는구나.

의류, 식기, 장식품, 장신구, 고서적, 옛날 엽서 등 정말 할아버지의 다락방 같은 느낌이었다.

 

 

옛날 LP판을 팔고 있던 곳.

그리고 발견한 The Cure의 Pornography 앨범.

바르셀로나 카테드랄 앞에서 더큐어 포르노그라피 앨범을 만나다니 :-) 재밌다.

 

 

전통춤, 사르나다

토요일 낮에는 광장이 빽빽- 했다.

계단에 앉아보았더니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중심이 되어 다같이 춤을 추고 계셨다.

카탈루냐의 전통춤 사르나다 라고 했다.

 

 

계단에는 전통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 즐겁고 평온하고 여유롭다.

 

 

골목길 오페라

카테드릴 주변의 골목. 바리고딕의 골목에는 많은 예술가들이 있다.

유럽 전역 어디에서라도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바리고딕의 중세 미로같은 골목에서

색소폰 소리를 듣게 되거나 플룻 곡을 듣게 되면 그 기분은 파리의 지하철역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골목을 다니며 좋은 연주 앞에 멈춰서 한참을 구경하는 것도 바리고딕만의 재미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감동스러웠던 것은 카테드랄 바로 옆 골목의 오페라였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어느 오페라의 한 대목을 빨간 셔츠를 입은 아저씨가 부르고 계셨고,

끝났나 싶었더니 갑자기. 카테드랄 옆 문을 지키고 있던 젊은 청년이  (카테드랄 스텝이었다)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둘이 노래를 주고 받고 하는데, 동굴 속에 들어온 것 처럼 작은 골목에 그 울림이 가득찼다.

 아니 야구잠바 입은 청년은 어디 클럽에서 랩해야지 어울릴 것 같은 비쥬얼인데,

엄청난 발성과 그 분위기에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음 날도 또 볼 수 있을까 카테드랄 옆을 기웃거렸지만 다시는 볼 수 없었다.

 

 

카테드랄과 광장 그리고 골목은 그런 매력이 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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