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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3박4일] 카오산로드의 낮과 밤


카오산로드야 워낙 전세게 여행자들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곳인지라.

방콕에 가면 꼭 카오산로드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다만, 온전히 나를 내려놓지 못해(?) 이번 카오산로드에서는 방관자적 포지션으로 분위기를 훔쳐보고 왔다는 말이 맞을 것 같다.


숙소에서 나와 카오산로드에 가려고 택시를 탔더니, 내리란다.

교통체증이 너무 심하니 데려다줄 수 없다고 한다. (정확히는 트래픽잼 테러블 트래픽잼이라고 했다)


걷기엔 너무 멀고 방법이 없어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젊은 현지 여성분들을 잡고

카오산로드에 가는 버스를 알려달라고해서 버스에 올랐다.

15바트이니 우리나라 돈으로 500원정도를 주고 버스를 탄 셈이다.

버스를 타고도 1시간 이상이 걸려 카오산로드에 도착했다. 교통체증이 정말 심하고, 매연냄새도 심해서 속이 울렁울렁.




그래도 카오산로드에 입성!

밤이 되기전에 들러 간단하게 쇼핑도하고 헤나도 받아볼 셈이었다.


동남아 특유의 대로변 양 옆으로 늘어선 상점거리. 툭툭을 타고 온 여행객들도 보인다.

마시고 춤추는 곳으로만 알던 카오산로드인데, 음악 CD도 팔고 저렴한 옷가지 등등을 팔고 있는 것이 재미있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시원한 슬리퍼도 사고, 꽃무늬 핫팬츠도 하나 샀다.

도로변에 앉아 헤나도 하나 받고 머리도 땋아볼까하다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 관뒀다.

큰 음악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그 자체로도 활기차고 재미있는 거리라는 인상이었다.



점심을 먹고 카오산로드를 떠났다가, 해가지고 어두워진 후에 다시 카오산로드로 돌아왔다.

이제 진짜 카오산로드인가 :-)

카오산로드의 명성못지 않게 신나는 음악이 가능하고 서양인들 중에는 이미 마실대로 마셨는지 한껏 취한 사람이 많았고,

약을 했는지 상태 안좋은 녀석들도 많았다. 이게 바로 '천국'인가?



전갈? 곤충 튀김들을 팔고 있던 점포.

포스팅을 하려고 보니 Take a photo 10밧이라고 써있는게 보이네. 찍고 그냥왔는데. 죄송합니다.



모던한 느낌의 바, 스포츠펍, 오리엔탈 느낌의 바 할 것 없이 사람들이 꽉꽉 들어차 앉아서

맘에 드는 가게를 선택하기 보다 자리가 있는 가게에 들어가야할 판이었다.



자리가 얼추 비어있는 LIVE 바에 자리잡고 앉아 맥주를 시켰다.

이름하여 BANKOK LIVE! 락스피릿 가득한 긴머리 보컬의 노래와 함께 맥주 한잔을 하고 일어났다.



우리가 있던 곳이 메인스트릿인가? 싶었는데 맥주를 마시고 걷다보니 옆 스트릿은 또 다른 분위기이다.

조금 더 예술적인 느낌이 나는 거리이다. 피카고50:에곤쉴레50 느낌의 작품. (너무 과대평가했다)



바들의 분위기도 조금 다르다. 시끄러운 음악보다는 분위기있는 째즈풍의 음악.



특히나 손님이 많던 오리엔탈 느낌의 펍.

역시 요런 코드는 서양인 취향저격인듯. 서양 사람이 가득했다.



틈새시장에는 요런 칵테일 트럭까지.



일단 즐기면 천국일 것 같은 카오산로드.

나중에 정줄놓고 한번 와야겠다 싶더라 :) 뀨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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