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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9박 11일] 제대로된 시골 인심! 나자레 호스텔, Lab hostel


리스본에서 시끌벅적한 호스텔을 처음 경험한 나는 나자레로 이동하는 도중에도

1인실을 예약해뒀다는게 어찌나 안심이 되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나자레에 도착한 순간부터 숙소를 찾아 걸어가는 길목길목에서 동네 자체가 '안심'이라 느낄 수 밖에 없었다.

클락션 소리 하나 없는 마을의 정적과 전통복을 입은 할머니들.

맞다. 이곳은 리스본과는 전혀 다른 '작은 어촌 마을' 이었다.


예쁜 마을을 걷다 만나 Lab hostel 간판.



자칫하면 놓히고 헤맬뻔했으나 귀여운 입간판이 친절하게 Lab hostel 을 알려줬다.



로비(랄 것도 없었으나)에 들어서자 리셉션에서 친절한 직원이 나를 반겨주었다.

수수한 차림의 아주머니. 동양인 예약객은 나뿐이었는지 (혹은 전체 투숙객이 나 뿐이었을지도 모른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혹시 미스 문?' 이냐며 아는체를 한다.

한국이니냐며 한국인 손님은 처음이라며 반색을 하는 덕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깔끔한 계단을 올라 들어간 방. 화이트톤의 깔끔한 방이었고,

전등을 켜지도 않았지만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으로 환한 방.

들어서자마자 왼편으로는 트윈베드가 있었고, 오른편으로는 쇼파베드가 있었다.



침대 머리와 서랍장, 화장대를 보니 파스텔톤으로 포크아트가 되어 있다.

마음속으로 예쁘다....생각하고 있노라니 직원이 친절하게 '전통적인 패턴'이라고 설명해준다.

나도 그녀도 짧은 영어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고 이해했다.



햇살 때문인지 침구류 상태도 최강. 숙소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다.

들어오자마자 더럽지도 않은 티셔츠를 빨아 창가에 걸어두었다. 햇빛 냄새가 나도록 바짝 말리고 싶었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또 어찌나 이국적이던지. 소박한 마을의 정취가 물씬.



이대로 방을 두고 나서기가 아쉬워 소파베드에 앉아 한참 책을 읽다가 방을 나섰다.



리스본과는 다른 조용하고 평온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던 숙소.

덕분에 언젠가 꼭 다시 나자레를. 이곳을 찾고 싶다.



Rua de Rio Maior, 2450-263 Nazaré, 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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