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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9박 11일] 포르투 숙소 호스텔, Poets inn


포르투에 숨겨두고 온 아지트 Poets inn.

그저 숙소 리뷰에 불과하지만 다시 포르투를 방문한대도 나는 Poet inn 을 방문할 것이다.


언덕 위에 있어 도착할 때 쯤이면 땀 범벅이 되고,

구불구불 미로같은 골목 속에 있어 찾기 어렵고,

현지인들이 사는 동네인지라 어쩐지 조심스럽지만 언뜻 느끼기에 '포르투스러운' 아지트였다.



골목을 따라 올라갔다. 분명 지도에 Poet inn 이 표시되어 있는데,

숙소를 찾을 수가 없어 난감하던 차. 한 무리의 외국인들이 나와 그곳이 호스텔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체리색 문이 바로 내가 묵었던 호스텔이다.



이 숙소에서 총 5박을 했는데, 예약이 맘대로 되지 않아 사흘은 3층의  Burroughs 라는 방.

이틀은 2층의 Genet 이라는 방에 묵었다.



말이 호스텔이었지 부띠끄 호텔에 가까웠던 숙소.

3층에는 방이 두개 밖에 없어 샤워실과 화장실도 옆방과 내방 두곳만 공유를 했다.



3층의  Burroughs. 깔끔하고 뽀송뽀송했던 방.

심플한 소품들도 맘에 든다.



3층 방의 좋은 점은 골목 쪽으로 테라스가 있어 해가 잘들고,

동네 구경을 하기에 최적화 되어 있다는 것이다.

창 밖으로 보이는 동네. 그리고 낮과 밤. 현지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불러 일으키는 풍경.



술 한잔 하고 들어오면 나를 반겨주던 방. 

그대로 서울로 옮겨오고 싶을 정도로 예쁘고 맘에 쏙 들던 방.

포르투를 흐르는 도우루 강변에서 보이는 와인통(?) 기름통(?) 디자인의 수납장. 귀엽다.



복도에 있는 창을 통해서는 도우루강과 포르투 대 성당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해가 중천에 있는 낮, 어수룩해지는 저녁, 그리고 깜깜한 밤까지. 절경이었다.

방 앞쪽 창, 그리고 복도 뒷쪽 창을 통해 다양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행운이었다.



3박 후에 옮긴 Genet 방은 도로 쪽으로 난 큰 창은 없었지만 여전히 아늑했다.

큰 창이 없어 햇빛이 들지 않아 늦잠을 자며 여독을 풀기에는 좋았다.


이 방의 특징은 모던해보이는 침대와는 달리 앤틱한 컨셉이었는데!

앤틱한 서랍장과 그 위로 다락방을 모티브로한 인테리어 소품이 굉장히 특이했다.

(어수선해서 내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신기신기)



그리고 책뭉치로 만든 스툴! 귀여운 아이디어다.



그리고 공동공간! .

이 호스텔은 모두 트윈룸으로 구성되어 있는지라 로비에서 교류가 있지는 않았다.

벽에 그려져 있는 것은 포르투 지도!


그리고 식당! 조식도 깔끔하고 괜찮았는데,

먹는데에 정신이 팔렸던건지 사진이 한장도 없다.


 

그리고 포르투 여행 정보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교류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비추지만,

혼자 편하게 여독을 풀 수 있는 숙소를 원한다면 강추! 부띠끄한 분위기는 덤!

앞서도 말했지만 다시 포르투에 간다고해도 나는 Poets inn 을 찾고 싶다.

 

http://www.thepoetsinn.c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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