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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 8박9일 여행] 인생 파스타, 바르베리노 디 무겔로의 Mago Maga


이탈리아 여행은 처음! 그 여행의 첫 포스팅은 가장 맛있게 먹었던 음식!

이번 이탈리아 여행은 뭐니뭐니해도 맛있는 음식들이 기억에 남는다.

그 중 최고였던 Mago Maga는 바르베리노 디 무겔로라는 조금 생소한 이름의 동네에 있다.

이번 여행은 밀라노에서 렌트를 해서 베로나>볼로냐>피렌체>친퀘테레로 이동하는 렌트카 여행이었던만큼

그 묘미를 제대로 느껴보고자! 대중교통으로는 갈 수 없는 작은 마을, 그리고 음식점을 찾아다녔다.



최고의 맛은 의외로 이런 작은 마을에서 만날 수 있었는데!

바르베리노 디 무겔로는 볼로냐에서 피렌체로 가는 길목에 있는 곳이다.

야외정원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소박한 것이 매력적이다.



맛있는 것이란 모름지기 맛있는 음식 + 그에 어울리는 분위기 + 좋은 사람들!

Mago Maga는 그 모든 조건을 충족시켰다.



아직 오픈시간이 되지 않아 미리 들어가서 여기저기 구경!

날씨도 너무 좋아서 야외에서 식사하기에 최고의 조건 :)



영업시간이 돼서 메뉴판을 받았는데... 나란 멍청이 뭐가뭔지 모르겠음.



종업원 언니에게 물어보려고 하니, 영어를 못하신다고.

쉐프가 영어가 가능하다며 쉐프님을 불러주어서!

쉐프님의 추천으로 에피타이저로 정어리 튀김과 세가지 파스타를 선택했다.


얘가 바로 정어리 튀김! Fiori Fritti!

정어리를 통째로 튀긴 것이어서 비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게 왠일!

바삭한 식감! 짭짤한 정어리 맛이 정말 최고의 조합이었다.



하나씩 등장하는 파스타! 내 파스타는 매콤한 소스의 뺀네 파스타!

리가토니 파스타를 먹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리가토니는 없지만 뺀네로 맛있게 해주시겠다던 쉐프!

한국인이라고 했더니 한국인 입맛에 맞는 매콤한 파스타를 만들어 보시겠다고 해서

그러라고는 해놓고 내심 걱정을 했는데.... 정말 인생 파스타!

소스는 아라비아따 비슷한 소스였는데 해산물이 잘게 들어가 있었고

토마토와 함께 매콤한 고추를 넣어 만든 소스가 정말 내 입맛에 딱이었다. 



두번째! 엄마의 파스타는 마치 해물볶음우동같은 모양!

이 의외의 요리가 Mago Maga 오늘의 요리였는데, 흡사 사천식으로 볶은 듯한. 실제 맛도 그러했다.

이탈리아 음식에 지쳐있던 엄마의 입맛을 만족시키는 그런 파스타였다!



동생의 파스타는 이탈리아식 까르보나라!

위에 올라가있는 것이 겉에만 살짝 익힌 계란 노른자. 이탈리아식 까르보나라는

노른자에 파스타를 비벼먹는 식인데, 우리 입 맛에는 안맞는다는 평들이 많아 걱정했으나

와우-버터와 마늘을 함께 볶은 면에 계란 노른자. 정말 상상도 못한 맛이었다.



셋 다 나름의 독특한 맛을 가진지라 연신 감탄하며 먹다보니 거의 설거지 급으로 다 먹어버렸다.

이번 여행에서 파스타를 다섯끼정도는 먹었는데 단연 최고! 비교 불가!

 


식사가 끝난 후에는 정원에 준비된 셀프 테이블에서 커피를 가져다 먹을 수 있었다.



차로 이탈리아 북부를 여행할 일이 생긴다면 꼭! 들러보시길 ♡♡

아 이래서 이탈리아 이탈리아 하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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