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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붓 4박5일 여행] 우붓 근처에 있는 프라이빗 리조트, 다라아유 (Dara Ayu)


우붓 4박 5일 여행 중 2박은 우붓 시가지에서,

그리고 남은 2박은 프라이빗한 숙소를 잡아 그저 숙소에 있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숙소를 굉장히 고심해서 골랐다. 나의 철칙! 여행지에 대한 정보는 없어도 숙소는 고심할 것!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라아유 빌라(Adiwana Dara Ayu Villas)는 완전 강추!

우붓은 다시 갈일이 있으려나 싶지만, 다라아유라면 다시 쉬러 오고 싶을 정도.


▼ 애초에 이 뷰에 반해서 예약한 곳이었다.


가성비 좋은 리조트가 꽤 많지만, 그 중에서 우다야(Udaya)리조트와 다라아유(Dara Ayu)빌라 마음에 들었는데,

우다야는 이미 객실이 없어서 다라아유로 선택했다.

다라아유는 우붓 북쪽으로 있는 파양간이라는 동네에 있었는데 이렇게까지 올라가나 싶을 정도로 구불구불 산길을 꽤 올라갔다.

우붓에서의 거리는 20km 정도인데, 우붓의 교통체증을 생각했을 때 1시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싶다.



다라아유는 풀빌라 3채, 리조트에 방 5개가 전부이다.

산 속에 지어져있었는데  건물과 건물 사이가 거의 정글수준이어서

다른 투숙객을 만날 일도 없고 다른 투숙객 소리가 들릴 일조차 없었다.

조용하고 한적하게 쉬다오기에는 이만한 조건이 없었던 듯.


▼ 메인 리조트동으로 가는 길. 군데군데 징검다리를 건너가야 한다.


우리는 Dewi Utari 라는 풀빌라로 예약.

풀빌라 세개 중 하나는 가족용 풀빌라였고, 두개는 커플용 풀빌라였다.

룸은 2층으로 되어있었는데, 2층에 현관이 있고, 침실과 화장실이 있고, 샤워장이 야외에 있다(ㅋㅋㅋ)



어두워서 사진이 잘 안찍혔는데, 

샤워기와 야외 욕조. 주변에 누가 보지는 않을까 살짝- 걱정이되면서도

너무나도 정글이라 누가 보러 올 수조차 없겠다 싶어 바로 마음 놓고 야외욕을 즐길 수 있었다.

피톤치드 뿜뿜 받으면서 거품목욕하는 기분은 진짜 최고였음 ㅜ.ㅜ



1층에는 소파가 있고, 주방이 있다.

한번 리조트에 들어왔다하면 나가기에 너무 멀기도 하고, 유럽인들은 와서 몇주씩 묵다 가다보니 주방이 구비된 듯했다.

그리고 프라이빗 풀! 둘다 수영을 잘 못해서 깨방정떨면서 놀기에 프라이빗 풀이 적격이었다.



룸에서 보이는 뷰가 이러기 있나.

아침에 일어나서 이 뷰가 보이는 테라스에 앉아서 책을 읽었는데, 그 기분도 이루말할 수 없음. 다시 생각해도 행복 ㅜ.ㅜ



리조트에서 예약을 하면 스파, 요가, 쿠킹클래스도 할 수 있었는데

요가는 마땅히 시간이 없었고, 쿠킹클래스는 밖에서 하고 들어온지라 스파를 예약했다.

저기 밑에 보이는 오두막이 스파빌리지. 오두막에서 자연과 하나되어 받는 느낌이고요.

(이런 논밭을 따라 트래킹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레스토랑이 하나밖에 없다.

메인 리조트 레스토랑에 있었는데, 레스토랑이라고는 해도 그냥 자연과 하나되는 곳이다.

조식 먹으러 가는 길, 산 넘고 개울 넘고. (닭도 만남.....)



조식으로 먹었던 음식들. 

기본적으로 과일주스, 빵, 과일플레이트, 커피가 제공되고 메인 메뉴가 하나씩 나오는데,

오믈렛과 프렌치 토스트.

 


인도네시아식 오믈렛과 (이름이 기억 안난다) 미고렝.

미고렝이 너어무 너어무 맛있어서 와- 시내에서 사먹는건 비교도 안되는구나! 싶었다.

분명 시내에서 먹을 때도 맛있엇는데, 여기 미고렝은 슬로우푸드- 재료도 다 신선하고 너어무 맛있었다.



아, 그리고 우리는 신혼여행은 아니었다만, 신혼여행객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은 것.

스페셜 디너를 예약할 수가 있었다.

리조트동 풀 옆에 꽃과 초로 장식을 해두고 특별히 요리한 메뉴들이 나오는데-

그냥 맛있는 코스요리가 나오는 것쯤으로 알고 주문을 했다가 ㅜㅜㅜㅜ (창피함은 누구의 몫인가)

맛이 훌륭한 것은 아니었지만 적당히 맛있고- 로맨틱 뿜뿜하기에는 더할 나위없는 식사였다.




에피타이저로 파인애플 위에 새우 샐러드와 브로콜리 스프.



메인요리로 닭고기 스테이크와 핫케익 디저트






*

이곳의 숨은 킬링포인트1

MAKE UP THE ROOM 표시가 이렇게 대나무에 새겨져 있다! 반대편  DO NOT DISTURB는 자는 그림 ㅜ.ㅜ 핵귀


*

이곳의 숨은 킬링포인트2

우붓 여행을 오면서 필할 수 없는 것은 개구리와 도마뱀이구나.

피하려고해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됨. 

이렇게 관리가 잘되는 빌라에도 어느 순간 떡하니 옷장안에 개구리님이 들어와계심.



*

이곳의 숨은 킬링포인트3

체크아웃 후 공항가기에는 시간이 많이 남아 리조트동에서 책읽기.

워낙 투숙객이 없어서 풀빌라 못지 않게 혼자있는 기분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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