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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붓 4박5일 여행] 우붓 택시투어 한 날 (폴로 아울렛, 뜨갈랄랑, 띠르따엠풀, 뜨그누앙폭포)


우붓을 떠나 파양간에 있는 리조트로 옮기는 날, 

어차피 이동하는거 택시투어를 하면서 이동해야겠다 싶어서 택시투어를 예약했다.

길에서 택시 호객을 하는 사람도 많은데, 그냥 호텔 픽업왔던 분에게 연락해서 

가고 싶은 곳들을 말하고 함께 다니기로 했다.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다녔고 35만루피아(2만6천원꼴)를 냈다.



(1) 폴로 아울렛

해외 나가면 쇼핑하기를 좋아하는 남편의 의견으로 폴로 아울렛에 갔다. (사진을 안찍었넹-)

발리에 폴로 공장이 있어 조금 저렴하다고 했다. 우붓에서 응우라이 공항 방향으로 40분 정도 가면 있었다.

팩토리형 매장이었는데, 물건 종류가 많은 건 아니고 완전 기본템들만 있었다.

남편은 긴팔PK(82달러), 긴팔 가디건(110달러), 나는 반팔PK원피스(110달러), 긴팔 가디건(110달러)을 하나씩 샀다. 

폴로는 워낙 직구해서 많이 사는 브랜드이다보니 가격이 그렇게 메리트 있는 것도 아니었다.

매장에는 한국 직원분들이 있었고 기념품용 코코넛 오일과 핸드크림을 파는게 좀 신기했다.

친구들 주려고 마트에서 히말라야 수분크림 16개 샀는데 ㅋㅋㅋ 그럴 바에 폴로에서 핸드크림 세트를 살걸 싶더라.



(2) 뜨그누앙 폭포 (Tegenungan Waterfall)

사실 인스타에 서양언니들이 예쁘게 사진을 찍던 쩨풍 폭포(Cepung waterfall)에 가고 싶었는데,  

쩨풍 폭포가 혼자 동북쪽이라 동선이 안나오기도 했고, 전날 비가 많이와서 미끄러울 것 같다며

택시 기사님이 뜨그누앙을 계속 추천하시는 바람에 뜨그누앙에 가기로 했다.

폭포 같은 것에 큰 관심이 없어 큰 감흥도 없었다. 그저 덥고 힘들었고, 전날 비가 많이와서 엄청난 흙탕물이었다.

오늘은 물살이 쎄서 그렇고 평소에는 물놀이도 한다고 했다-



(3) 띠르따 엄뿔 사원 (Pura Tirtha Empul)

관광지에 흥미가 없는데, 띠르따 엄뿔은 여행 전에 발리를 찾아보면서 꼭 가고 싶었다.

신성한 물이 샘솟는다는 사원.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그 물에 몸을 담그고 기도를 하는데,

대부분이 서양인들이어서 그 모습이 생소하고 신비로웠기 때문이다.

유럽의 유명한 성모 발현지에서 기도하는 모습은 봤어도,

동양 어느 섬에 있는 사원에 몸을 담그고 기도하는 모습은 어떻게 봐도 재미있었다.




(4) 뜨갈랄랑 (Tegalalang Rice Terrace)

뜨갈랄랑은 계단식 논이다. 발리, 우붓의 심볼이기도 한 뜨갈랄랑.

우리나라로 말하자면 남해의 다랭이논과 같은 관광지이다.

그 동네가 전부 계단식 논이고, 주로 관광지화 되어있는 스팟이 있는데, 우리는 택시기사가 조금 한적한 논가에 세워줬다. 

입장료는 별도로 없이 도네이션을 하고 입장을 했고, 사람이 없어서인지 논의 곡선들이 눈에 한가득 들어왔다.

논에서 지게같은 것을 지고 가는 체험(?)과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고 돈을 받는 분들도 있었다. 


그네와 짚라인도 있었는데, 본인은 쫄보인지라 혼자타는 그네조차 무서워서 남편과 커플 그네를 탔다.

근데 이게 왠일.... 1인용 그네는 사람이 으쌰! 하고 밀어주는 반면,

커플 그네는 기계로 위로 당긴 후 출발하는 구조였던 것.... 진심 바이킹 수준이었고 너무 무서웠고 ㅜㅜㅜㅜ

소리 엄청 질렀고 서양인들이 엄청 웃었음.

커플그네 금액은 30만 루피아였다. (2만3천원꼴)



그리고 뜨갈랄랑 근처에서 뒤늦은 점심식사를 했는데, 이 집 완전 추천.

뜨갈랄랑 관광안하고 이 집만 와도 괜찮다 싶었다.

D'alas Warung

테라스 쪽으로 자리를 안내받았는데,

자연을 즐겨보겠다고 아래층 숲이 가까운 자리로 앉았는데, 결론은 벌레한테 엄청 뜯기고 눈부셔서 난리남.

해발도 높고, 첩첩산중에 위치해있어서 정말 자연 속에서 먹는 것 같은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여기서 밥을 먹는 순간에야 아- 휴가왔구나. 싶었다.



나시짬푸르와 치킨, 비프사테를 시켰다.

밥을 고깔모양으로 만들어서 나온 나시짬푸르! (바나나껍질을 빼는 순간 무너짐)

같이 나왔던 반찬들이 다 입에 잘 맞아서 백반에 반찬먹듯 찹찹 맛있게 먹었다.

통닭이야 바삭- 잘튀겨져 있어서 괜찮았고, 시내에서는 돼지고기 사태, 닭고기 사태만 먹었던 지라 비프 사태를 시켰는데,

고기가 조금 질기긴 했지만 피망, 양파와 함께 꼬치되어 있어서 맛있게 찹찹.


음식이 엄-청 맛있다기 보다는 깔끔하게 잘 나와서 좋았음.



피곤해서 밥만 먹었는데, 식당 내에 그네도 있어서 그네도 탈 수 있었다.

여기 그네가 뜨갈랄랑보다 사진찍기에는 훨씬 좋아보였다.


식사를 마치고 택시기사에게 부탁해서 파양간에 있는 숙소까지 데려다달라고 하고 투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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