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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육아휴가 도쿄여행]  1일차 - 시부야 나베조우, 롯본기힐즈, 곤파치


1박 2일로 왠 해외여행이냐고? 그럴 수 밖에 없는 사정도 있더라.
이번 여행은 아기를 키우는 엄마가 된 친구들과의 여행이었다.
사실 나도 처음 1박 2일 해외여행 가자는 얘기를 들었을 때 가능한건가? ㅇㅅㅇ 라는 의문이 앞섰고,
그렇게까지 가야하나? 싶었지만 들을수록 그녀들에겐 가야만 하는 여행이었던 것이다 ㅜ.ㅜ! 

아기를 낳고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본 적이 없고,
기왕이면 리프레쉬를 위해 먼 곳으로 떠나보고 싶다는 친구들. (육아 중인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듯)

그래서 1박 2일이지만 도쿄로 여행을 가기로 한 것이었다. (2017년 12월 여행)


친구들을 만나기로 한 날! 하루 먼저와서 업무를 했다.
아침에 일어나 친구들과 묵을 숙소에 짐을 옮겨 놓고,
근처에서 뭘 먹을까 헤매다가 노인분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집을 보고, 이 집은 맛집이다 싶어서 나도 줄을 섰다.
蕎麦六本이라는 메밀소바 집이었다. 완전 건강한 맛! 깔끔하고 괜찮았다.


소바를 먹고 커피나 마시면서 시간을 떼우려고 근처를 둘러보다가 블루보틀을 만났다. 사람이 많아서 패스.


친구들이 오면 나눠먹으려고 HARBS에서 케익도 사다놓고-
(근데 숙소 들어오자마자 뻗어서 결국 나는 맛도 못봄....)


친구들과는 시부야에서 만나기로 해서 시간 맞춰서 시부야로 이동!
다들 지방에 사는지라 아무리 빨리 온다고 해도
공항까지 이동해서 비행기를 타고, 나리타 공항에 도착해서 고속열차를 타고 시부야까지 와야하니
만난 시간이 이미 오후 4시 반경! 하루가 짧다 빨리빨리 놀자 ><


MAKER'S SHIRT KAMAKURA

첫번째로 한 일은 시부야에 있는 메이커스 셔츠(MAKER'S SHIRT KAMAKURA)
친구 남편이 가마쿠라 셔츠를 좋아한다며 사가야겠다고 방문!
육아 휴가 받아서 도쿄에 오자마자 한 일이 남편 선물이라니... 하지만 덕분에 나도 하나 구입했다.
남편도 소재가 좋다며 즐겨 입고 있다.  사이즈를 몰라 대충 하나 사왔는데 다음 번에 가면 여러개 쟁여와야지-


밖은 벌써 어둑어둑 ㅜ.ㅜ 그래도 시부야에 왔으니 하치코 상을 보자며! 하치코상으로 가서 인증샷도 남겼다.
12월 초인데도 시부야는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났다.



시부야 - 나베조우(鍋ぞう)

아침부터 쫄쫄 굶으면서 도쿄에 도착한 친구들을 위해 저녁 먹으러!
겨울에는 역시 스키야키! 시부야에 있는 무한리필 스키야키집 나베조우로 갔다.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다.


스프는 반반! 두유 스프와 매콤한 스프-
분명 무한리필인데... 어쩐지 자꾸 주문하기가 민망해서 전투적으로 시키지는 못했지만... 첫끼 식사에 만족!


밥을 먹고 근처에 있는 디즈니샵도 구경하고, 무지 매장도 구경하고.
육아 휴가 받은 이 친구들... 머릿속에 아가 생각 뿐이다. 뭐 사다줄거 없나-
디즈니샵은 사람도 많고 생각보다 살만한게 없었다.


무지 매장에 있던 에코백! 크리스마스 에디션이었다.


이제 롯본기로 이동! 숙소가 롯본기에 있었다.
시부야역에 맡겨 놓은 짐들을 찾아 호텔에 가져다놓고 가벼운 몸으로 롯본기 힐즈에 갔다.


롯본기힐즈

롯본기힐즈는 반짝반짝 조명들 덕분에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밤 9시가 다되어갔는데도 사람이 많았다.


크리스마스 마켓도 하고 있어서 반짝반짝 아기자기했다.


롯본기힐즈에 왔으니 전망대 구경과 모리아트뮤지엄 구경도 해야지!
뮤지엄은 밤 10시까지, 전망대는 밤 11시까지였다.


롯본기힐즈 전망대의 매력은 도쿄의 야경을 내려다 볼 수 있고,
도쿄타워가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점! 서울의 야경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롯본기힐즈 뒷쪽으로 가면 루미나리에가 펼쳐지고,
그 끝에 도쿄타워 뷰가 있어- 다들 사진에 담고 있었다. 진짜 예뻤는데 사진에 안담기는구나 ㅜㅜㅜ


니시아자부 - 곤파치

롯본기힐즈에서 택시를 타고 니시아자부에 있는 곤파치로 이동!
도쿄 오기 2주전인가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뒀었다. 밤 10시로 예약을 해둬서 시간 맞춰서 갔다.
역시 유명한 이자카야여서 그런지 웨이팅도 있고 시끌벅적했다.


술을 잘 못 마시는 친구들에게는 사와를 추천해주고, 나는 하이볼을 시켜서 꿀꺽꿀꺽!
모듬꼬치, 고로케, 계란말이 등등 여러가지를 시켰는데 보시다시피 창렬했고 맛도 별로였다.
도쿄에 처음오는 친구들을 위해 그래도 유명한 곤파치를 선택했던건데...
분위기야 더 말할 것 없지만 맛있게 하는 동네 작은 이자카야에 가는게 더 좋았으려나 싶었다...


돌아오는 길에 롯본기 역 쿠스리야에 들러서
일본에 오면 꼭 사가야하는 동전파스, 클렌징폼 등등을 구매하고 숙소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밤새 대화도 할 요량이었는데...
피곤했던 탓인지 그대로 곯아 떨어졌다...... 미안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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