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3박4일 일본 렌트카 여행] 후지가와구치코 이데양조장 사케투어


후지가와구치코는 사실 워낙 시골이라 후지산을 보는 일 외에는 마땅히 할 일이 없었다.

(어딜가도 후지산이 예쁘게 보이는 명소인 것...)

뭔가 재미있는게 없을까해서 찾아보다가 양조장을 발견했다.

그리고 마침! 양조장 투어 프로그램이 있었다.


http://www.kainokaiun.jp/sakagurakengaku_english.html

▲ 출발 전에 미리 스케쥴을 확인하고 사케투어를 예약했다.

사케투어는 예약이 필수였고, 인당 500엔씩! 양조장 견학 후, 사케 테이스팅을 하는 코스다.

그리고 사케 테이스팅만 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는 인당 300엔씩!




홈페지에 가보니 친절하게도 휴일이 표시되어 있어서 헛걸음 하는 일은 없었다 :)



오후 3시로 예약을 해둔지라 점심먹고 공원도 가고 여유를 부리다가

시간 맞춰 양조장으로 가려고 했는데, 이게 왠일- 동네를 아무리 돌아도 양조장이 보이지 않았다.

헤매다가 동네에서 주차가 가장 많이 되어있는 곳을 찾아가보니 오! 양조장이었다.

(생각처럼 큰- 공장이 아니어서 찾기가 어려웠다 ㅎㅎ)


가와구치코에 있는 '이데양조점'



헤매느라 10분정도 지각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다.

안내를 받아 안으로 들어갔다. 응접실 같은 곳에 오밀조밀 모여앉았다.

우리 외에도 서양인들(로 추정되는)이 두세팀 정도 더 있었다.



방(?) 안에는 이데양조장에서 제조되는 술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술잔 등 귀여운 기념품들도 팔고 있었다.




우선 이 방안에서 간단하게 사케의 기원과 만드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영어로 설명을 해주셨는데, 차라리 일본어였으면 알아들었을텐데 ㅜㅜ

영어라.. 어려움이 있었다. 설명하시는 분도 우리를 포기하신듯... 

그래도 중간중간 이해하고 있는지 체크해주시고, 쉽게 설명하려 노력해주셨다 ㅎㅎ


사케의 종류에 대해서도 설명하셨다. 우리가 흔히 아는 준마이는 사케 중 가장 보급형에 속하고,

다이긴조나 준마이 다이긴조가 최상급이라는 설명!

이 급의 차이는 어떻게 도정된 쌀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설명과 함께 실제 쌀도 보여주셨다.





그리고 나서 실제 술을 만드는 공장으로 이동해서 좀 더 상세한 설명을 해주셨는데,

사진을 찍지는 못했네 ㅜ.ㅜ

이 양조장의 또 하나의 장점이 우메슈(매실주)라고!

보고 청주로 우메슈를 만드는데, 이 양조장은 사케로 우메슈를 만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씩 먹어보라고 술 안에 들어있던 매실을 주셨는데... 엑... 못먹겠어요...



견학 후에는 다시 처음 모였던 방으로 돌아와서 대망의 테이스팅을 했다.

잔을 하나씩 나눠주고, 총 세가지의 사케를 순서대로 맛보는데,

가장 기본적인 준마이 한잔! 이건 정말 사케다- 하는 맛!

그리고 준마이 다이긴조! 이건 머스캣향이 나면서 상큼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우메슈! 끼약! 너무 달아!!!! 

요렇게 세가지를 맛봤다 :)




너무 맛있게 먹은 나머지 나는 준마이 다이긴조를,

아빠는 준마이를 한병씩 사왔다는 후문...



귀여워서 한 컷



(이 왕병은 뭔가요... 했지만 다음날 왕병을 한병 다 먹었다)




사케를 워낙 좋아하기도 했기 때문에 재밌는 투어였다.

나처럼 술을 좋아하거나, 체험형 여행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번쯤 사케 투어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