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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호텔놀이 :)


평범한 직장인으로써 정말 로망이었던 일-

그러나 이제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돈이 없)는 일!

혼자 호텔놀이를 했다 ><


남편이 새벽 비행기로 상해 출장 갈 일이 있다고 해서

편하게 공항가라는 핑계로 호텔놀이를 하게 되었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 이스트타워를 예약했는데, 

평일인 덕분인지 웨스트타워에 있는 룸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주셨다.

펴일 낮의 호텔을 주차장도 널널하고 로비에도 사람 하나 없어 잔잔하고 좋았다.



창밖으로는 파라다이스 시티역이 보이고, 역 너머로 바다도 살짝 보였다.




사실 수영도 하고, 피트니스센터도 갔다가 사우나까지-

풀코스로 즐길 생각이었는데 이게 왠걸... 수영복도 트레이닝복도 챙겨오지 않았음 (누굴 탓할 수도 없음)

하릴없이 낮잠 좀 자다가 달달한게 땡겨서 파라다이스 시티에 있는 베이커리로 출동!


엄청 큰 체스들이 있는 체스가든을 지나서 걸어서 정문으로-



이곳의 시그니처같은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도 구경하고!




베이커리에 들러 내가 좋아하는 몽블랑을 포장했다.

기왕 들어온 김에 저녁을 해결하고 갈까 했는데,

그래도 내가 묵는 숙소에서 팔아주자(?) 싶어서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밖은 벌써 해가 지고 묘하게 예쁜 노을이 깔려있었다.



사실은 근처에 음식점이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와보니 ㅇㅅㅇ

혼자 호텔밖으로 나가기에는 또 차를 가지고 나가야하는 상황이라 예정에 없이 호텔에서 식사를 하게 됐다. 

딱히 배는 안고파서 뷔페식은 안땡겨서 스웰라운지로 갔다. 

까르보나라를 주문했는데 완전 꾸덕-꾸덕하고! 치즈향이 가득해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



저녁이 되니 로비에 있는 조형물에 불이 들어왔다.



방으로 돌아와서 맥주 마시면서 책도 읽고, 영화도 한편!

넷플릭스에 평소 보고싶던 콜미바이유어네임이 떠서- 마침 타이밍 좋게 감상!

호텔에서 혼영하기에 딱인 감정선들이었다.

아직도 콜바넴 OST는 나의 재생리스트 맨 위에 있음-




아침에 일어나 조식은 패쓰하고 어제 파라다이스 시티가서 사온 몽블랑을 뇸뇸!

많이 달지 않고 밤향이 가득해서 맛있었다.



체크아웃하고는 근처에 있는 영종도 하늘정원에 들렀다.

인스타를 보니 마침 코스모스가 한창인 것 같아서 들러봤는데,

관광버스에서 내리는 사람들도 꽤 많았고, 가족, 커플들도 많았다.

역시 혼자 구경온건 나뿐인가 (ㅋㅋㅋㅋ)


비행기와 코스모스가 함께 찍혀서 특히 예뻤다.




혼자 가을을 만끽하고 귀가-

즐거운 1박2일이었다! 이런 날이 많았으면 좋겠는데,

그러려면 다시 돈을 벌러가야하고 ㅋㅋㅋ 그러면 이렇게 놀러나올 시간이 없어지고 ㅋㅋㅋ

그렇고 그런 사이클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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