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국내여행] 2박 3일 여수여행 - 여수 맛집 뿌시기 식도락 여행


여행가면 무조건 맛있게 먹고 다녀야 하는 우리 부부.

이번에도 맛집 뿌시기를 목표로 여수로 떠났다.


이번에 다녀온 음식점 리스트 공개 :)


  • 여수당 - 바게트 버거

  • 이강운 명품선어 - 선어회 코스

  • 와Bro - 수제맥주

  • 여수맛바다 - 서대회무침+갈치구이+전복미역국

  • 카페듀 - 아메리카노+브라우니+청포도에이드

  • 낭만포차 - 해물삼합

  • 고향민속식당 - 장어탕정식+게장정식


곡성에서 S-train 을 타고 여수엑스포 역으로! 50분 정도가 걸렸다. 

S-train은 여행 열차로 칸별로 특별한 컨셉이 있었는데,

컨셉이고 뭐고.... 전체적으로 기차에 사람이 없었다.





[이순신 광장에서 여수당 바게트 버거]


여수엑스포역에 도착하자마자 시내버스를 타고 이순신 광장으로 갔다.

춥지 않고 맑은 날씨라 기분이 좋아졌다.


진남관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바로 좌수영 바게트버거로 향했으나, 재료 소진이라 브레이크 타임 T.T 이었다.

진남관을 한바퀴 둘러볼까 싶어 갔는데, 진남관은 공사중이었다.


이순신 광장으로 가니 이순신 동상이 있는 로터리에 길게 줄을 늘어선 두개의 가게가 있었다.

하나는 이순신 수제버거, 하나는 여수당 바게트버거였다. 

여수에서만 파는걸 먹어보자는 마음에 여수당 바게트버거를 사서 시식!

바게트가 딱딱해서 먹기가 조금 불편했으나 맛은 묘하게 계속 끌리는 맛이었다. (어릴 때 먹은 데리버거 맛이었다)





바게트를 먹고 뭘 할까하다가 쏘카로 차를 빌려 향일암으로 향했다.

1월 1일 해돋이 때에는 너무 사람이 많아서 가기 어려울 것 같아 미리 가보자는 마음이었다.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았다. 다들 해돋이 인파를 피해서 온 모양이었다.

향일암 가이드를 하시는 분이 사랑의 온도에서

서현진과 양세종이 서로를 찾아 헤매던 절이 향일암이었다는 얘기도 해주셨다.



향일암에서 나오면서 돌산대교 건너기 전에 있는 숙소에 들러 체크인을 했다.

숙소가 돌산대교 아래쪽이라 여기저기 다니기에 불편할까봐 걱정했는데,

이게 왠걸. 고소동, 낭만포차거리, 하멜등대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위치였다.

특히 야경은 여수밤바다 정취에 빠지기에 너무 좋았다.






[이강운 명품선어에서 선어회 코스]


여수엑스포 소카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여수의 특산물인! 선어회를 먹으러 갔다.

활어회는 관광지 근처에도 유명한 집이 많았으나

활어회야 다른 곳에서도 흔히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선어회 픽!


선어회 유명한 집은 여천 쪽에 많았다. 아무래도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모양이었다.

우리는 이강운 명품선어라는 곳에 미리 예약을 해두었다.
(먹다보니 예약 안하고 오신 분들은 그냥 되돌아가야하더라...)


상이 세번 정도 나왔는데, 첫번째 상은 해산물 모둠과 스키다시,

그리고 두번째 상으로 선어회가 코스로 순차적으로 나왔다. 

나올 때마다 어떤 선어회이고 어떤 장을 찍어먹는게 좋은지 설명해주셨다.

세번째 상으로는 지리와 반찬들이 나왔는데 전체적으로 맛있었다.

다만, 회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들은 선어회 못먹을듯! 무슨 생선 뇌라고 주신건... 도저히 못먹겠더라.






[부엉이골목 와Bro 에서 수제맥주]


선어회 집에서 배터지게 먹었지만, 모처럼만의 여행인데 좀 더 즐기고 싶어서 여수로 돌아와서 맥주를 한잔 더했다.

부엉이 골목이라는 곳에 있는 와~Bro라는 맥주집.

수제맥주를 파는 곳이었는데 수제맥주가 맛있었다. 라거 타입의 부엉이 맥주가 라이트하고 상쾌했다.

그리고 퀄러티맥주. 이거 꼭 먹어봐야된다. 잔에 시나몬 프로스팅을 해주는데 묵직하지만 부드러운 흑맥주와 그 조합이 최고였다.

캔에 포장도 가능하다고 했다.







[여수맛바다에서 서대회무침과 갈치구이]


둘째날, 느즈막이 일어나서 나오니 점심 먹을 때였다.

여수맛바다라는 집으로 갔다. 오픈한지 얼마 안된 가게인지 깔끔했다.

A세트가 서대회무침+갈치구이+전복미역국이 나왔는데 3만원으로 가성비 좋겠다 싶었는데,

와우- 너무너무 맛있었다. 서대회는 쓱쓱 밥에 비벼먹고, 밥 한술에 갈치구이 속살 딱! 올리고!

시원하게 전복미역국까지.... 너무 맛있어서 공기밥 추가로 시켜먹었다.... 

식사 후에는 아메리카노도 서비스로 주셨는데 의외로 커피가 완전 맛있었다.





식당 바로 앞이 하멜등대여서 하멜등대에 들렀다.

사진 찍고 있는 커플들이 굉-장히 많았다.




슬슬 걸었다. 오동도까지 걸어갔다. 

오동도에 가기 전에 터널이 하나 지났는데,

(터널 옆 공터에 주차를 하고 터널을 건너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터널을 지나니 사람이 정말 많았다. 여수 여행 온 사람들 다 여기있었구나! 싶었다.

동백꽃이 피어줬으면 좋았겠지만, 아직 동백꽃이 피지는 않았다. 소심하게 봉오리를 튼 동백꽃 하나.





오동도를 나올 때는 슬슬 다리가 아파왔다. 

동백열차를 타고 나갈까 싶었는데, 동백열차 매표소 바로 옆에 있는 여수 공유 자전거(U-bike)를 발견!

간단한 터치 몇번으로 자전거를 빌릴 수 있었다.

자전거를 타고 해양공원을 지나 이순신광장까지 가서 자전거를 반납했다.




이순신 광장에 자전거를 반납하고 잠시 쉴겸, 고소동에 있는 카페를 찾아 나섰다.

카페를 찾아가는 길에 고소동 벽화마을을 자연스럽게 구경할 수 있었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마을이다보니 부산의 흰여울문화마을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고소동 카페 리뷰에서 휴식]


고소동 꼭대기까지 올라갔더니 제법 예쁜 식당과 카페가 많았다.

특히 카페듀, 라메르, 카페리뷰가 여수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뷰로 인기가 많은 것 같았다.

세개 카페 모두 자리가 없어서 빨리 자리가 나는 곳에 앉기로 했다.

카페리뷰에 자리가 나서 카페리뷰로 갔는데 마침! 통유리 옆이라 기분이 좋았다.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바다를 보며 커피를 마시고, 브라우니도 먹었는데 맛있었다.



카페에서 쉬다보니 해가 지는 시간이 됐다.

창밖으로 올해의 마지막 지는 해를 바라보다가 루프탑으로 올라갔다.

매년 이렇게 마지막 노을을 보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낭만포차에서 해물삼합과 계란전]


해가 지고 저녁을 먹으러 낭만포차거리로 내려왔다.

6시쯤부터 사람들이 많아지고 포장마차 앞에 줄을 서기 시작했다.

작년에 먹었던 집을 찾았는데, 없어진 것 같았다.

인터넷에 어느 포차가 맛있는지 검색해봤는데- 다 비슷한 느낌이라.

그냥 자리가 있는 곳으로 들어갔는데, 결론적으로는 맛있었고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셨다.



알딸딸하게 취해서 숙소로 돌아와서는 연말 시상식을 보면서 한해를 마감했다.



[고향민속식당에서 게장정식과 장어탕정식]


그리고 여수를 떠나는 날! 이대로 가긴 아쉽다!

12시 기차였기에 역에서 멀지 않은 고향민속식당으로 갔다.

게장정식과 장어탕정식을 시켰다. 게장과 장어구이와 장어탕이라니 T.T

하나같이 너무 맛있었으나 전날 포차에서 음식을 먹어서인지 배탈이 나서 많이 먹지 못한게 지금도 엄청 아쉽다는....






[익산 고려당 만두와 찐빵]


돌아오는 길에 익산에서 기차를 한번 갈아타야했는데,

한시간 정도 텀이 있어서 익산에서 유명하다는 고려당 만두를 사러 갔다.

백종원이 극찬했다는 모밀도 먹고 싶었는데, 여수에서 밥을 먹고 온지라 배가 너무 불러서

찐빵과 만두를 하나씩 포장해왔다. 기차에서 시식.


만두가 내가 생각했던 비주얼이 아니었다. 

찐빵같이 생겼는데 안에 소가 만두소였는데 의외로 폭신폭신하고 맛있었다.

찐빵은 정말.... 어렸을 때 먹었던 찐빵맛 T.T 팥소가 너무 달지도 않고 폭신폭신 맛있었다!!! 또먹고 싶다!!!!




배터지게 못먹은 게장이 너무너무 아쉽지만,

다시 갈 이유가 생긴거니까 기분 좋은 걸로 :)


여수는 정말 먹부림하기 좋은 곳❤︎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