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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3박 4일] 친구들과 기승전결 분명했던 호치민 여행


요즘 짠내투어에서 호치민이 나오는 것을 보니, 잊었던 호치민 여행이 떠올랐다.

먹는 것마다 맛있었고, 삼시세끼 술이 따라다녔던 여행 :) 진짜 재밌었는데,

디카를 도둑맞는 바람에 남아있는 사진이 없음.


첫째날은 숙소에 짐을 풀어놓고 택시로 콴94로 이동했다.

게요리 전문점이라는 콴94. 현지느낌 뿜뿜나는 식당이었다.

게살스프, 게살볶음밥, 집게다리튀김, 스프링롤, 게살볶음면 등 맛있어보이는 것을 잔뜩 시켰다.


입맛에 안맞을까 걱정했는데, 정말 입맛에 안맞는게 하-나도 없었다.

TIGER 맥주와 함께 신나게 먹어치움!



밥을 먹고 택시로 사이공스퀘어에 가서 구경 좀 하다가

근처에 있는 뤼진(L'uisin)이라는 카페에 가서 카페 쓰어다 한잔!

1층은 리빙, 패션 제품 편집샵이었고, 2층에서 커피를 마셨다.

뭔가 가로수길에 온듯한- 힙한 곳이었다.



커피를 마시며 조금 쉬다가 택시를 타고 저녁을 먹으로 이동!

저녁은 더로그(The LOG)라는 레스토랑에서 먹었다.

베트남 요리를 파는 것은 아니었지만, 굉장히 고급스러운 느낌의 레스토랑으로 와인 한잔씩!

숙소가 소머셋 레지던스였는데, 더로그에서 가까워서 밥먹고 걸어서 귀가-


그리고 2차 외출! 조금 쉬다가 호치민의 밤을 즐기러 칠바(Chill Bar)에 갔다.

야경이 좋다는 칠바는 야경도 야경이지만 광란이었다.

외부 테라스 바에 사람이 가득해서 발디딜 틈도 없었는데,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완전 다국적!

외부에 디제이가 있어서 뿜빠뿜빠- 파티였다. 

한국에서 언제 이런 곳을 와보나- 이 때다 싶어 신나게 놀았다.



칠바에서 나와 이대로 들어가기는 아쉬워서 러쉬라는 클럽으로!

러쉬 역시 아시아의 모든 국가 사람들이 다 모인 느낌이었는데,

특히 한국인들이 많았다. 노래도 한국 노래가 많이 나와서 여기가 한국인가- 싶었다.



지칠 줄 모르는 호치민 여행 멤버들. 이번에는 데탐거리로 이동했다.

데탐거리는 작은 카오산로드(방콕) 같은 느낌이었다.

그만큼 번화한건 아니었지만 네온사인 반짝반짝 펍이 즐비한 거리였다.



우리도 노래 빵빵 터지는 가게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본격적으로 음주!



데탐거리에서 신나게 놀았으나 아직도 더 놀 수 있다.

오토바이를 타고 아포칼립스 호텔로 이동해서 아포칼립스에서 또 신나게 놀았다.

하룻밤 사이에 호치민에서 힙한 곳들 모두 정복-


아 근데 애증의 데탐거리... 다음날 데탐거리 갔다가 소매치기 당해서

카메라는 물론 가방 두개와 그안에 있던 친구들 여권까지 다 털렸다.

거리에서 수상하게 서성이는 현지 청소년(?)을 본다면 주의하세요! 순식간에 뺏어서 달아납니다.

경찰에 신고도 해서 다음날 범인도 잡았으나 물건은 이미 없어져서 찾아줄수 없다는 절망적인 상황에 처합니다...


첫째날은 이렇게 불태우고, 둘째날!

둘째날은 천천히 일어나서 레탄통이라는 동네로 갔다.



레탄통은 백화점들도 많고, 뒷쪽으로는 힙한 카페나 펍들이 있는 동네였다.

호치민에서 힙하다는 4PS 피자에 가서 피자 영접-

이곳의 시그니처인 부라타 치즈는 정말 보들보들 쫀득쫀득 맛있었다.



4PS 피자 바로 옆에 있는 O.P.S 네일숍에 가서
한국에서는 비싸서 못하던 디자인 뽝뽝- 들어간 네일도 받았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URBAN 이라는 바에 가서 커피를 마시면서 휴식-
호치민에 와서 느낀건, 중심가에 있는 음식점이나 카페들은 한국 이상으로 고급스럽고 힙하다는거였다.



숙소에 가서 좀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콴웃웃!

콴웃웃은 바베큐로 유명한 맛집이었다. 

엄청난 사이즈의 립을 한국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먹을 수 있는 집!



(여기서 끝냈어야했는데... 또 데탐거리를 가서 소매치기를 당했다는 거고요 ㅋㅋㅋ)


셋째날은 경찰서에 가서 범인 확인을 했는데, 

우리 물건들은 이미 처리해버렸는지 찾을 수 없다고 했다. 망함.

그래도 여기는 호치민이니까 절망스러운 맘을 안고 그래도 관광 시작.


그동안을 계속 택시를 타고 다녀서 몰랐는데, 돈이 없어 걷다보니 거리들이 귀여웠다.

엄청난 오토바이 부대들도 신기했고, 동네에도 작고 귀여운 카페들이 많은게 재미있었다.



돈이 없으니 길거리 음식도 먹어보자며- 반미를 먹으러!

숙소 근처에 있던 Juicy 라는 가게에 들어가서 반미와 과일주스를 먹었는데,
와우 그동안 먹던것의 10분의 1도 안되는 가격에 놀랐다 ㅎㅎㅎ



호치민 3일차에 드디어 호치민 노트르담 성당과 중앙우체국을 가보았다.




그리고 이내 지쳐서 통일궁 근처에 있는 AU PARC 에 들어가서-

또 커피타임 ㅋㅋㅋㅋㅋ 셋째날은 절망감으로 체력이 더욱 안따라줌....



나는 내일이 출국인지라 뭐라도 사갈까 싶어 조금 쉬다가 벤탄시장에도 가보았다.

(친구들도 다 같이 출국이었으나 여권을 소매치기 당해서 출국 못하게됨....)

견과류를 조금 살까 싶었는데, 짐을 늘리기가 싫어서 딱히 뭘 사지는 않았다.



그러고보니 아직까지 쌀국수도 안먹었구나! 싶어서

벤탄시장 앞에 있는 PHO2000 에 가서 쌀국수도 냠냠-

현지향이 강하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입에 잘 맞았다!



절망감은 맥주로 잊혀지고... 쌀국수 집에서도 시원-하게 333 한잔씩함.



그렇게 호치민 여행이 마무리-

진짜 흥이 최고조에 올랐을 때 소매치기 당해서 찬물 샤워하고 ㅋㅋㅋ

경찰서에서 죽치고 앉아있어보고, 나는 거기서 끝이었지만

친구들은 여권만든다고 사진찍고 대사관가고... 정말 에피소드 덩어리였던 여행이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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