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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피렌체 9박10일 여행] 피렌체에서 먹은 것들 (파스타, 티본스테이크, 카페길리, 강남식당, 중앙시장)


10개월만에 다시 찾은 피렌체!

사실 나의 여행 스타일은 대충 발 닿는 곳에서 맛있는 것을 발견하면서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한국인이 많지 않은 곳에 가서 괜히 이방인 행세를 해보는 것을 좋아하기도 한다.

하지만 남편은 유럽이 처음이다보니 검증된 식당들을 찾아가기를 바랐기 때문에-

작년 방문과는 달리 리뷰가 많은 맛집들을 찾아다녔다.


성공인 것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었고-



[La Capannina Bistrot]

파스타 맛집이라는 라 카파니나!

숙소 근처에 있기도 했고 늦은 시간까지 문이 열려있어서 (22시까지) 늦은 시간에 허기를 채우러 들어갔다. 

낮에는 웨이팅이 있었는데, 저녁 9시쯤 갔더니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크지 않은 식당이었고, 동네 식당에 온 듯 소박한 느낌이었다.

오픈 키친 안쪽에서는 주인아저씨로 추정되는 분이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파스타 조리 중!



많이 배고픈 상황은 아니었던지라 가장 베이직한 아라비아따와 까르보나라를 주문!

일단 양이 엄청나서 깜짝 놀랐다. 정말 반도 못 먹고 나왔는데-

레스토랑에서 먹는 고급 파스타의 느낌은 아니지만,

보기에 심플해 보이는 것과 달리 소스가 낭낭하니 맛있었다.



현지인들은 일반적으로 요렇게 심플하게 먹겠지?

하면서 열심히 먹고 나옴- (양이 많아서 반도 못먹긴 했지만)




[Fuoco Matto]

화덕피자를 먹으러 찾아간 곳.

비싸지 않은 캐주얼한 레스토랑으로 파스타, 피자 등을 파는 곳이었다.

오픈시간 쯤 갔더니 사람이 없어서 한적하고 좋았고, 직원들도 친절했다.



음식을 주문하니 식전주를 줬는데, 굉장히 맛이없어서... 황급히 돌로미티 맥주를 주문!



피자와 파스타를 하나씩 시켜봤는데,

피자는 쫀득쫀득하고 맛있었는데, 파스타는 우리의 주문 미스였던 것 같다.

오일 파스타를 예상하면서 주문했는데, 주키니로 만든 소스였는지 입맛에 맞지 않았다 T.T




[Trattoria Za Za]

국내에서 티본스테이크 맛집으로 유명한 자자!

티본스테이크와 오일파스타를 하나씩 주문했다. 

사실 티본스테이크 맛집 자자는 갈지말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

리뷰들을 보아도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곳인지라 고민을 했었는데, 먹어보니 왜 호불호가 있는지 알법했다.


일단 가성비 완전 좋다.

티본스테이크가 엄청난 크기였다.

한국보다 싼 값에 두툼한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은 완전 장점!

다만, 정말 제대로 된 티본스테이크는 아닌 것 같았다. 부드럽지 않음...

자자보다 두배 정도 더 비싼 티본스테이크를 먹으면 정말 살살 녹아서... (자자는 맛집으로 생각도 안될듯)



의외로 파스타가 맛있었고, 디저트로 먹었던 티라미수는 완전 추천!



개인적으로 작년에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먹었던 티본 스테이크가 정말 맛있었는데,
가격적으로도 자자 레스토랑보다 조금 더 비싼 수준이었기에-
누군가에게 추천한다면 자자보다는 그쪽을 추천할 것 같다.
미켈란젤로 광장 La loggia 티본스테이크 후기 포스팅▶︎ https://ojhh2o.tistory.com/382



[강남식당]

해외에 나가서 한식 잘 안 먹는 편인데, 남편과 다니면 꼭 한번씩 먹어줘야 한다.

10일이나 되는 여행이었기에 한식당에 한번 가기로 했다.

손님이 꽤 많았는데 한국인보다도 중국인이 많았다.


고기도 팔고, 메뉴가 엄-청 많아서 놀랬다.

우리는 기왕이면 매콤!하고 뜨끈!한걸 먹고싶어서 짬뽕과 제육볶음을 시켰는데,

그냥 한국에서 먹는 느낌이었다(ㅋㅋㅋ)

한국 느낌만 냈겠거니 싶었는데 매콤하니 불맛도 살린게 한국에서 먹는 것과 비슷했다.




[피렌체 중앙시장]

지난번에 시장 구경만 하고 뭔가를 먹을 시간은 안되었는데,

이번에는 숙소가 시장과 가깝기도 해서 한끼 식사를 하기로 했다.


곱창버거가 유명한데, 둘다 비위가 약해서 곱창버거는 패스하고 2층에 있는 푸드코트로 갔다.

이런 광장 느낌 완전 좋아함 ><

건물 테두리에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었고, 거기에서 음식을 사서

가운데에 있는 테이블에서 자유롭게 먹는 식이었다. 



우리는 해산물을 파는 가게 앞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오래 전부터 중앙시장에서 장사를 했던 집인듯- 흑백사진 한장이 붙어있었다.



해물 모듬 꼬치와 오징어 튀김을 주문했다.

둘다 입맛에 잘 맞고 맛있었다.



중간중간 맥주가게도 있어서 맥주도 함께 마셨는데, 

다 마신 잔들은 수거를 해가는 분이 있었다.



파스타 집에는 특히 사람들이 많아서 꽤 오래기다려야했다.



시장이라서 가격적으로 가성비가 좋은 것은 아니었고,

그냥 식당이 아닌 새로운 공간에서 먹어본다는 것이 재미있었던 것 같다.



[Cafe Gilli]

레푸블리카 광장을 바라보고 있는 카페 길리.

회전목마가 있는 광장에 있는 카페이다.

테라스가 굉장히 넓어서 테라스에 앉아 광장을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구경할 수 있는 곳!

커피값은 다른 카페들보다는 조금 비싼 편이지만 자릿세라고 생각하고 앉아서 쉬었다.


이 집은 티라미수도 꼭! 맛봐야된다!



테라스에 앉아 커피와 티라미수(피렌체에서는 1일 1티라미수 하기!)를 마시며 쉬었다.

날씨가 너무 더웠는데 테라스에도 어느 정도 냉방이 되고 있었다.

사람이 워낙 많아서인지 직원들이 빠릿빠릿하게 주문을 받아주질 않았다 T.T

(너무 한국식 서비스에 익숙해진건가...)




+

그리고 젤라또

이 젤라또는 어느 가게에서 먹은건지 기억이 안난다...

어쨌든 이탈리아에 갔다면 1일 1티라미수 & 1일1젤라또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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