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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제왕 나가야마 시치리 작 -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의 귀환


한동안 인문서만 읽은 지라 재미있는 소설이 땡겼다.

이 전에 읽은 책에서 크리슈나무르티도 스릴러 소설을 즐겨 읽었다는 부분을 읽으며

괜시리 나도 스릴러가 소설이 땡겼던 것이다.

그래서 반전의 제왕으로 불린다는 '나가야마 시치리'의 신작을 골라 들었다.


2009년에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라는 작품이 이미 인기를 끌었고,

이번에 그 후속작인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의 귀환이 출간된 것이었다.


전 작을 읽어보지 않아도 충분히 재미있기는 했는데,

전체적으로 전 작에 등장한 인물들의 캐릭터를 인지하고 있는게 몰입에는 더 좋을 것 같았다.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외국어 이기 때문도 있겠지만,

전 작에 등장했을 등장인물들과 이번작품에 새로이 등장하는 인물들까지 하면

처음 알게되는 인물들이 너무 많아서 머릿 속에서 바로바로 매칭이 어려웠다.


반전의 제왕이라고 해서 기대를 하고 읽었는데,

사실 거의 초반부터 예상했던 반전이 결론으로 밝혀져서 크게 놀랍지는 않았다.

영화화해서 빠른 전개로 보여준다면 충분히 긴박감 있게 반전의 묘미를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반전 포인트는 운 나쁘게(?) 나의 짐작과 맞아떨어지는 바람에 재미가 약간은 반감 됐지만,

잔혹한 살해 방법과 살해된 시체를 묘사하는 부분은 최고였다.

폭발, 용해, 역단, 파쇄. 사람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잔혹한 살해 방법을 모아 놓은게 아닌가 싶었다 T.T

머릿 속에 정말 최악의 장면들을 떠올리면서 읽어내려갔다.

소설 속에서도 이런 구절이 있다. (그게 바로 나예요)

시체가 손상된 정도는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상상에 따라 더욱 커졌다.(250p)


미스터리 스릴러라면 또 모를까 살인자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잔인한 스릴러는

당분간 읽고 싶지 않을 정도로 무서운 장면을 너무 많이 떠올려버렸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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