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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4박 5일] 셀프 가우디 투어하기 (사그라다 파밀리아 & 구엘공원)

 

이번 여행의 OUT이 리스본인 것을 생각했을 때, 다소 읭? 스러운 루트이지만,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포르투갈이 아닌 바르셀로나로 넘어왔다.

남편의 소원 중 하나가 FC바르셀로나 경기를 보는 것이었고, 나도 바르셀로나는 꼭 다시 오고 싶었으니 윈윈!

5년만에 다시 찾은 바르셀로나는 크게 변한 것 없이 활기차고 밝았다.

 

도착한 날은 밤에 도착해서 저녁먹고 바로 뻗었고, 다음날부터 본격 일정 시작!

첫째날은 사그라다 파밀리아와 구엘공원을 구경가기로 했다.

(조금이라도 에너지가 남아있을 때 가자는 맘으로...ㅋㅋㅋ)

 

메트로를 타고 사그라다 파밀리아 역에 내려서

사그라다 파밀리아 방향 화살표를 따라 나오면 따란- 이렇게 바로 성당이 보인다.

 

 

요기서 바로 성당으로 직진하지 말고 뒤를 돌아 호수 뒤로 가면,

요롷게 성당의 모습이 한눈에 담기고, 성당과 함께 인증샷을 찍기에도 좋음!

 

 

미리 예매를 하고 가서 입장시간에 맞춰 예매소로 갔다.

크게 기다리지 않고 줄서서 바로 입장!

한차례 소지품 검사를 하는지라 가방은 가볍게 들고 가는게 좋은듯.

5년전에 왔을때는 한국어 오디오가이드가 없어서 영어, 일본어로 들으며 띄엄띄엄 이해했는데 ㅋㅋㅋ

이번엔 한국어 오디오가이드가 있어서 좋았다.

 

오디오가이드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부분부분 구경하다보니

훨씬 더 멋지고 그 감동이 두배가 되는 것 같았다. 가우디의 천재성 크으으-

(남편은 심지어 두번씩 돌려들음...)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여러 예술적 요소 중 내가 특히 좋아하는건

스테인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이 이렇게 성당 내벽을 물들이는 것인데,

이 날 볕이 좋아서인지 또렷하게 표현되는 색들이 너무 예뻤다.

 

 

 

 

 

나무가 천장을 받치고 있는 것처럼 설계한 기둥들

 

 

 

공부하듯 성당내부를 이곳저곳 꼼꼼히 구경하고, 

성당 밖으로 나와서도 넋놓고 성당 입구를 바라보았다.

 

 

2시간 정도 성당을 둘러보니 꽤 허기가져서 근처에 있는 평이 좋은 

<Paisano Cafè> 라는 식당을 찾아갔다.

굉장히 작고 (8테이블 정도 되려나) 코지한 느낌의 식당이었다.

 

 

 

스페인어로 써있어서 뭔지는 모르겠어서 그냥 오늘의 메뉴를 2개 시켰더니 파스타였다.

(바르셀로나에 왔으니 모리츠 주문해주구여)

그냥 가정식처럼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토마토파스타였다.

 

 

 

 

밥을 먹고 구엘공원으로 이동해야하는데,

어떻게 가야할까 고민을 하다가 날씨가 좋아서 그냥 걸어보기로 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뒤로 하고 잔잔한 거리를 걸었다.

 

 

안달루시아에서는 못보던 크고 높은 건물들 크으-

(고작 재방문이지만) 눈에 익은 바르셀로나 풍경에 완전 설레서 ㅜ.ㅜ

조잘조잘 수다떨면서 열심히 걸었다.

 

 

걷다보니 알폰소X 역이었는데, 여기서 구엘공원가는 셔틀이 있었다.

있다는 얘기만 들었는데 길건너에 대기중인 셔틀이 있어서 냉큼 올라탐 ㅋㅋ

 

구엘공원도 미리 예약을 하고 왔더니 입장이 쉬웠다.

그냥 들어가서 표를 보여주니 검표원이 들여보내줬다.

 

일단 성수기가 아니어서 그런지 공원이 한산-했다.

이전에 왔을때는 5월 완전 성수기였는데 정말 어디 자유의지로 구경할수 없게 사람이 많았다.

 

 

요 바르셀로나의 전경과 바다를 함께 볼수 있는 뷰포인트에만 사람이 조금 몰려있었는데,

 

 

여기서 보는 풍경은 정말 너어무 예뻐요오-

바로셀로네타까지 훤히 보인다!

 

 

공원 내에 사람이 많지 않아서 사진 찍기에도 좋았다.

입장료가 없는 아침에 구엘공원을 보고 가는 경우도 많은데, 오히려 낮이 한산한 느낌이었다.

빛도 좋으니 기왕이면 낮에 와서 사진을 찍으면 더 좋지 않으려나...?

(뭔가 뒤적뒤적)

 

 

구엘공원의 경비실이었던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집은

한쪽은 전시관, 한쪽은 기념품샵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그리고 구엘공원의 마스코트! 타일 모자이크로 만들어진 도마뱀!

가까이에서 보면 조각조각 타일로 만들어져 있어서 놀랍다.

이 마스코트의 놀라운 점은 도마뱀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인데, 가우디 엄청난 설계가 담긴 부분이다. 

구엘공원 내부에 설계된 수로들을 통해 모아진 물이 뿜어져 나오는 것.

 

원래 포토스팟으로 사람이 바글바글한데,

도마뱀 뒤가 공사중인지라 사람이 별로 없었다.

 

 

구엘공원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까사바트요 근처에 내렸다.

가우디의 또다른 건축물인 까사바트요나 까사밀라를 볼까하다가

적당히 지친듯하여 포기하고 타파스를 먹으러 갔다.

 

<Cerveseria CATALANA> 라는 유명한 타파스 집으로 갔다.

 

 

점심에는 모리츠를 마셨으니 이번에는 샹그리아!

(사진 속의 샹그리아는 1/2 사이즈)

이집 샹그리아는 오렌지와 레몬이 들어간 상큼한 샹그리아였다.

(안달루시아에서도 그렇고, 스페인 샹그리아가 원래 이렇게 단순하던가...?)

 

 

 

그리고 바에 올려져있는 타파스를 보고 테이블 번호를 말하며 주문을 했다.

먼저 해산물튀김모듬. 이렇게 감질맛나는 양으로 먹어서 더 맛있는듯!

 

 

그리고 판콘토마테 위에 스테이크가 올라가 있는 핀초스와

판콘토마테와 감자참치마요샐러드(?)가 함께 담겨져 있는 타파스를 먹었다.

 

 

 

빵 위에 연어와 새우가 올라가 있는 핀초스를 먹었는데,

맛있게 먹으면서도 궁금한건... 왜 하필 바게트를 쓰는걸까? 바게트 너무 딱딱해 T.T

 

 

 

그릴드 새우는 탱글탱글하고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도 시켜서 야무지게 먹었다.

핀초스는 늘 이걸 먹어서 배가 부르려나...? 싶은데 먹고 나면 든든한 것.

 

 

여기는 타파스들의 완성도가 높고 맛있는 편이었다.

타파스를 먹고 카탈루냐 광장으로 이어지는 삐까번쩍한 그라시아 거리를 걸었다.

자라, 마시모두띠, 빔바이롤라, 캠퍼 등 여기저기 쇼핑도 했다.

 

아 다음날 바르셀로나 경기에 입고갈 굿즈를 사려고 여기저기 검색해보다가

네이버 블로그에 어떤 분이 <futbolmania> 에서 득템하셨다는 포스팅을 보고,

거리가 있는 fulbolmania 매장에 갔는데 가격적으로 FC바르셀로나 공식 매장과 큰 차이가 없었음.

심지어 택스프리도 안된다고 해서 가격 메리트 하락....

여기까지 간게 아까워서 후드티 하나 구입해오긴 했지만, 굳이 시간내서 갈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참 별거 한거 없는 하루네?

 

 

 

Barcelona Day1

(1) 사그라다파밀리아 관람 >> (2) 점심식사 >> (3) 구엘공원 관람 >> (4) 저녁식사 >> (5) 쇼핑

 

끝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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