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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o,내맘대로/Japan

청춘 18 여행!

너는물고기 2010. 1. 11. 20:54


2009
12 26~ 30일 나가사키 여행

 

젊음이 기회라는 무모함으로 청춘 18을 타고 떠난 여행

춘 18이란?

크리스마스에는 하우스텐보스! 라며

크리스마스 여행을 계획했지만,

일본의 12 25일은 공휴일이 아니었다;

수업 때문에 하는 수 없이 26일부터 떠나게 된 여행

자 출발!

 

별다른 계획도 없이 막연하게 나가사키! 라며 출발했다


고치부터 나가사키까지의 경로 


고치부터 나가사키까지는 지도상으로는 별로 멀지 않게 느껴지지만

열차노선 상 내가 그려놓은 빨간 선을 따라 가야만 했다.

청춘 18 티켓은 저렴하지만 보통열차와 쾌속열차밖에 탈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하루만에 고치부터 나가사키에 도착하기위해서는 새벽 첫차를 타야만 했다.


고치→나가사키

発着時間 05:27 → 22:33

所要時間17時間6乗車時間15時間2) 

乗換回数13  距離738.3km

출발 전의 고치역


사진 속의 시계를 보면 5 15

여행 전에 이것저것 잔뜩 기록하리라 다짐했으나

비몽사몽이라 출발 전의 두근거림을 담은 것은

달랑 이 사진 하나
-

언제부터 달렸을지 짐작도 안가는 한 칸짜리 오래된 시골열차에 올라서

한참을 자고 있었는데 왠 산 속 간이역에 열차가 멈췄다

무슨 연유인지는 몰라도 정차하게 되었다고 해서

열차에서 내렸다

 

안개가 자욱한 산 속

가을 낙엽냄새가 물씬 났다


                                                                  잠시 정차했던 산 속의 간이역

오전 내내 시코쿠를 달려서 오후에야 혼슈의 오카야마에 도착했다
우리가 사는 작은 시골마을에선 볼 수 없었던

높은 건물과 북적북적거리는 사람들

시간 때문에 창 넘어로 볼 수 밖에 없어서 아쉬웠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생활 시간제약에서 벗어나고자 떠난 여행인데

또 시간시간

하지만 오늘 하루를 투자해서

나가사키에 도착하면 몇 일 간은

맘편히 천천히 걸으며 여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패스!

창 너머로 본 오카야마 역

기차 안에서 에키벤을 먹을 것을 상상했었는데

에키벤 파는 곳이 좀처럼 보이지 않아서

매점에서 과자랑 음료수 이것저것 사서 점심을 해결했다

혼슈의 마지막 현 야마구치를 지나가는데

어느새 노을이 지고 있었다

너무 예뻐서 한 컷 찍었는데 창에 카메라가 반사되서

카메라 상도 같이 남았다

기차 안에서의 하루를 대변해 주는 것 같아서 맘에 드는 사진


야마구치 현을 지나갈 때 창 너머의 노을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익숙한 이름

시모노세키 역에 도착했다

시모노세키 조약 역사책에서 자주 보던 지명

바닷가에 근접해 있는 지역인만큼 무역이 성황했었나보다

그 땐 그렇게 안 외워지던 지명이 어쩐지 쉽게 납득이 되는 걸 보며

나도 어른이 된건가 라는 생각을 한 번 해봤다


야마구치 현의 시모노세키 역


다음은 큐슈 후쿠오카를 지나 사가를 지나 나가사키!

지쳐서 사진조차 못 찍었다

중간에 딜레이가 생겨버려서 사세보역에 도착한 시간은 12 20분경

내일을 기약하며 바로 호텔로 가는 택시에 올랐다


나가사키 현의 사세보역

(아! 사세보역은 일본의 JR역 중에 가상 서단에 위치한 역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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