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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A8B

정신분석학으로 영화읽기-세팅

너는물고기 2008. 12. 8. 19:57

Setting

What are the items that you notice about the setting?

(look at costume, makeup, hairstyle, language, props, etc.)

‘황후화’라는 중국 당나라 때 황실에서 일어나는 반란을 이야기한 영화이다. 중국 당나라 때의 황실의 모습과 중양절 축제를 앞두고 가득 채워진 국화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고 화려했다. 그만큼 더 비극적으로 느껴졌다. 배우들의 복장은 당나라 때의 복장을 그대로 재연한 것이라고 하는데 모든 의상이 금빛으로 되어있고 상당히 치장을 많이 한다. 메이크업은 전체적으로 다른 사람 (관리들이나 하인, 병사 등)은 무난한데 반해 황제와 왕자들은 강렬하고 귀티나 보이도록 메이크업을 했고 무엇보다 황후는 도도한 성격과 어울리게 금빛으로 진한 화장을 하고 있었다. 머리스타일 또한 당대의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했는데 모든 면에서 금으로 치장함으로써 화려함을 부각시켰다. 악세사리의 착용 또한 그러했다.


How does the setting influence you?

‘황후화’의 화려함은 황실의 권력을 보여주면서 모든 사람이 동경할 만한 공간을 드러내지만 아름다움만이 전부는 아니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대단해보일지 모르지만 그 속에서 생활하는 것의 괴로움을 황후는 절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이 화려함은 모순적으로 비극으로 끝나는 결말을 더욱 슬프게 하는 장치였던 것 같다. 아름다워서 더욱 슬픈, 아름답지만 인물들은 행복할 수 없었던 황실의 붕괴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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