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GoGo,내맘대로

추암해수욕장→묵호항

너는물고기 2010. 6. 3. 20:28
최근 나의 최고 관심사인 6.2 총선거!
아침 6시에 소중한 한표 를 던지고 강원도로 출발했다!
(투표율에 바짝 쫄아서 실시간 트윗 해가며;)


추암해수욕장→묵호항→동진항→강문해수욕장→주문진항 의 코스!

애국가 영상에 등장하는 추암해수욕장의 촛대바위!
매년 누드사진촬영전이 개최된다고 한다.
아빠는 해돋이 장면을 꼭 찍고 싶어하셨지만
오늘은 투표날이기 때문에! 투표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


바닷바람은 조금 차가웠지만
날씨가 너-무 좋았다! 하늘색이 정말 너무 파랗고 예뻤다!
선거일인데다가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사람도 없고 한산해서 더 좋았다!

60대후반? 쯤으로 보이시는 노부부께서 사진을 찍고 계셨는데
할머니는 잘 못봤고 할아버지는 D700 유저셨는데
나이 드셔서 같은 취미를 공유한다는게 너무 멋지게 느껴졌다.

아침이 빨랐던지라 졸린탓에 비몽사몽...
다음 목적지는 묵호항! 의 등대오름길!

묵호항에 대해선 하고 싶은 말이 많다.
고등학교 때 무작정 기차여행을 떠났는데 '가장 먼 곳'이라 간 묵호.
그게 인연이 되어서 대학교 1학년 때 친구들과 피서로 어달을 갔고,
한 번인가 두 번 더 우울할 때 혼자 찾았다.
사람도 별로 없고 조용한 어촌 마을.
무작정 걷기도 하고,  관광객없는 등대나 방파제에 앉아 바다도 보고.


이런 마을을 굽이굽이 올라가면 꼭대기에 등대 가 위치해 있다.
올라가는 길을 잘못든 덕분에 주민들이 다니는 길로 들어갔다.
그 마을 풍경이 그대로 남아있는 길이었다.



덕분에 이런 꾸밈없는 컷을 찍을 수도 있었다.
(아래 사진은 임의로 주소와 전화번호를 지웠다)
요즘같이 흉흉한 세상에 거리낌 없이 대문에 전화번호를 적어놓으신 게
소박하고 순수해 보였고 사람사는 세상이라는 느낌을 물씬 느끼게했다.
 


등대공원에서 내려다본 바다. 물이 얼마나 맑은지 속이 다 보였다!
출발 전 날 밤, 엄마가 여행잡지를 하나 보여주는데
묵호항 등대오름길의 벽화 가 소개되어 있었다.
전엔 그런 곳이 없었는데, 내가 다녀온 후에 그려진 벽화들이다.
등대까지 올라가는 길에 벽화를 그려놓은 것.






기본적으로 시(詩)로 꾸며져 있는 길.
과하지 않게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무너져 가는 집을 헐지않고 '아버지의 뜰'이라는 시를 배치한게 좋아보였다.
(다만! 개인적으론, 길을 잘못들어 올라온 마을 그대로의 모습이 더 소박하고 좋았다.)

다음 목적지는 동진항!

다음 포스팅에 계속:)
: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