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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맛집 _ 일본식 가정식의 정석, 누하의 숲 (NUHANOMORI)


회사가 근처가 아니었다면 딱히 안와봤을지도 모르는 동네.

나는 서촌을 좋아하고 또 예찬하기까지 한다. 위안이 된다는 핑계다운 핑계를 갖다붙이긴 하지만 

(참고 : http://ojhh2o.tistory.com/178)

일단 아직까지는 사람이 없고 나만 아는 듯한 느낌이 좋기 때문이기도 하다. 


가끔 일본 가정식이 그리워지는데 얼마전에 홍대에 생긴 하카타나카 (博多中) 는 그 그리움을 달래주는 첫번째 장소!

그런데 한창 추워서 들르지 않았던 >누하동에 일본 가정식을 파는 곳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말에 바로 방문했다.


누하의 숲 (ヌハの森)


자칫 그냥 지나칠수도 있었을텐데 앞에 장식해놓은 사쿠라꽃 덕분에 알아볼 수 있었다.



가게 내부가 넓지않아 밖에서 웨이팅을 해야했지만 마냥 신난다.

누하의 숲 점심메뉴는 딱 두가지. 간판메뉴인 치킨난방 정식과 해물크림스튜!

치킨난방은 매번 먹을 수 있는 간판메뉴이고, 해물크림스튜는 3월만 판매되는 메뉴라고 한다.

2월에는 스키야키를 판매했고, 3월은 해물크림스튜! 4월은 어떤 메뉴가 오픈될지 벌써주터 기대된다.




치킨난방정식 하나, 해물크림스튜 하나를 주문하고 앉아있노라니,

사장님이 '처음오셨죠?' 라고 말을 건네며 식사 전에 읽어보라고 안내문을 주셨다.

딱봐도 정성스럽다. 무엇보다 일본식기를 사용한다는 점과 건강한 재료들을 사용한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메뉴가 나오기 전, 매장 이곳저곳 사진찍기. 봄을 맞이해서 사쿠라꽃 장식을 하신걸까.

작은 매장인데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것이 제법 귀여웠다.




장소가 좁다보니 누군가는 계산대 옆에 있는 작은 바에서 식사를 했다.

그마저 동네의 작은 밥집같은 느낌을 줘서 재미있었다.



일본에서 공수해왔을 도자기컵들을 보며 언젠가 여행했던 아리타마을이 떠올랐다.



드디어 해물크림스튜 등장! 스튜는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생소한 음식이지만

일본에서는 집에서 카레, 하이라이스만큼이나 스튜를 많이 해먹는다.



연기가 모락모락, 감자와 당근은 물론! 아스파라거스와 각종 해산물이 들어있는 스튜.

오랫만에 먹어보는 맛인지라 살짝 감동했다.




치킨난방 정식! (예전에 학교 뒤에 있는 キング라는 카페의 치킨난방이 그렇게 맛있었는데 ㅜ.ㅜ)

신기하게도 치킨이 무지무지 부드럽다. 이 한 PLATE 가 500kcal 를 넘지않는다고 하는데 그 꼼꼼한 마저 신기.


누하의 숲을 발견한 덕분에 그리워하던 일본 가정식을 맛나게 먹었다.

4월에는 어떤 메뉴가 오픈될지! 다시 찾아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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