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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일본 렌트카 여행] 후지가와구치코에서 일본 음식 맛보기! (나고미, 하루카제)


후지가와구치코에서 1박 2일간 머물렀다.

아침 일찍 인천을 떠나 도쿄, 그리고 렌트카로 하치오지시에 들러 점심을 먹고,

후지가와구치코까지 오니 벌써 해가 지고 있었다.



春風(하루카제)


숙소에 간단하게 짐을 풀어두고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사실 집 옆에 있는 일본 가정식집에 가고 싶었는데, 이미 문을 닫았다.

아직 7시 경이었는데 이 마을은 벌써 한밤 중의 느낌이었다.

어쨌든 식사를 해야하니 깜깜한 어둠속을 뚫고 구글 지도를 보면서 음식점을 모두 찾아다녔는데,

가는 곳마다 문을 닫았다 (T.T)


그러다 극적으로 만난 가게!

불이 켜진듯 아닌듯- 가까이가보니 다행히 영업은 하고 있었는데, 손님은 아무도 없었다.




굉장히 오래된 목조 가옥에서 호우토우를 팔고 있는 것 같았다.
후지가와구치코는 호우토우라는 향토음식이 유명한데,
된장 국물에 야채와 밀가루 반죽을 넣고 끓인 음식으로 우리나라 수제비와 비슷한 음식이다.



가게 내부는 그야말로 시골 밥집이었다.





사실 이 동네에는 호우토우로 유명한 가게들이 있어서 이튿날 점심에 그런 가게들을 찾아갈 예정이었는데,
문을 연 곳이 여기뿐인지라 계획보다 이르게 호우토우를 먹게 되었다.
혹시 다른 메뉴가 될까 싶어 여쭤봤는데, 호우토우 외에는 두부와 에다마메 정도만 된다고 T.T
어쩔 수 없이 두부와 에다마메, 맥주를 주문했고, 호우토우는 기본 호우토우와 해산물 호우토우, 기무치 호우토우를 주문해봤다.





뭔가 시골 맛이었다. 건강한 맛!
칼국수나 수제비처럼 집집마다 조금씩 맛이 다를 것 같아 다른 집의 호우토우도 궁금해졌으나,
1박2일이었기에 한번 밖에 먹지 못한게 아쉽다.



-



和(나고미)


전날 저녁에 가려고 했는데 문을 닫았던 곳이 바로 나고미이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 유신(http://ojhh2o.tistory.com/429)에서 걸어서 1분 이내에 있던 가정식집이다.
어쩐지 저녁에는 문이 닫겨있었는데, 다행히 다음날 점심에는 문을 열었다.
여쭤보니 워낙 작은 마을이라 따로 예약이 없으면 저녁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정원이 예쁘게 가꿔져있는 목조 주택건물 이었다.





작은 정원안에는 호수도 있었고, 물고기도 있었다.
소나무, 대나무를 심어 놓은 모양이 일본 전통 가옥의 느낌을 더했다.





(옆에 후리가나가 없었다면 나고미라고 읽는줄 몰랐을거야....)



깔끔한 내부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옆방에 단체 손님이 있는 듯했다.




우리가 앉았던 자리 옆에 있던 생화 꽃꽃이(이케바나)




이번에도 여러가지 메뉴를 함께 주문해봤다.
나고미 정식에는 사시미와 덴푸라, 기본 찬이 함께 나왔고,
사시미 정식에는 사시미와 생선조림, 기본 찬이 함께 나왔다.
양이 적은 엄마는 무기토로 정식을 시켰다.



모든 음식이 간이 세지않으면서도 감칠맛이 있어 맛있었다.
정갈하기도 해서 다들 맛있다고 좋아하면서 깨끗이 다 먹었다.

시골에 놀러온만큼 시골의 정취를 잔뜩 느끼면서 식사할 수 있어서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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