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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상해여행] 저질체력에 특화된 상해여행 (소양생전, 하이디라오, 하카산, 상해임시정부, 신천지, 예원)


상해 둘째날! 꼭 하고싶다고 계획해 둔 것은 하카산에서 점심을 먹는 정도-

원래 우전이나 주가각이나 안되면 칠보거리라도 가려고 했는데, 결론적으론 안가길 잘했다.

3박 4일 일정으로 거기에 반나절을 버렸다면 아까웠을 것 같다.


일단 호텔 조식을 신청을 안한지라 주섬주섬 나와서 소양생전 만두를 먹기로!

양스덤플링이라고도 불리는 소양생전은 이 동네 저 동네 다 있는데,

난징동루에는 제일백화점 옆, 제일식품상점 3층 푸드코트에 있었다.


주소는 여기▼

소양생전(난징동루점) | 小杨生煎(南京东路店)

黄浦区南京东路720号第一食品商店3层


아침인데도 줄을 서서 만두를 사가고 있었다. (오 아침을 잘챙겨먹는 문화인가?)



소양생전 뒷쪽에 푸드코트 계산대가 있었는데... 영어가 없어서 난감했으나!

虾 <---- 요 한자가 새우라는건 알아서 ㅋㅋㅋ

다섯번째에 있는 왕새우만두로 추정되는 것을 구입했다.



다행히도 주문 성공! 화덕에서 구워지고 있는 만두 네 알을 주셨는데,

만두피가 굉장히 두껍고 빵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육즙 가득한 만두소가 들어있어서 엄-청 뜨거웠는데,

이거 맛있었다 :)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상해과학기술관역에 있는 짝퉁시장에 가기로 했다.

걸어서 난징동루역으로 가는길- 빙그레 바나나우유 가판대가 있다! 요즘 인기인가봄?



어마어마한 크기의 애플 매장도 지나가고,



짝퉁시장에서는 쫄보라서 사진을 하나도 못찍었다....

짝퉁시장을 둘러보다가 택시를 타고 와이탄으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과학기술관에서 와이탄은 꽤 거리가 있어서인지 택시들이 다 안간다는 것 ㅇㅅㅇ


다시 지하철을 타고 난징동루로 돌아와서 걸어서 와이탄으로 갔다.

왜? 하카산에 점심먹으러 가야하니까 >.<

비가 부슬부슬 오긴했는데, 추운 날씨는 아니었다. 와이탄 간판만보고 쭉- 직진하면 와이탄!



Bund18 건물에 있는 하카산은 미슐랭 원스타에 기대한 것보다는 아쉬웠지만,

가격이나 구성을 생각하면 다음 여행에 또 갈 법했다.

대신 그 땐 딤섬만 먹어야지-


하카산에 대한 리뷰는 따로 적어두었다.

상세 포스팅 >> https://ojhh2o.tistory.com/467



밥 맛있게 먹고 와이탄에서 택시타고 대한민국임시정부로 이동했다.

신천지의 스쿠먼들 중 하나인 대한민국임시정부.

이 전에 왔을 때는 입구를 찾기 힘들어 이 주택가를 몇번이나 뱅뱅돌았는데,

이 날이 3.1절이어서였는지 사람이 굉장히 많아서 제대로 사진 한장을 못찍었다. 

초라해서 찾기 힘들었던 때보다 훈훈한 느낌-



비가 추적추적내려서 커피라도 마실겸 신천지로 안 쪽으로 들어왔다.

검은색, 빨간색 벽돌로 지어진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돌바닥은 비가오면 더 예뻐 보이는 것 같다.


이전에 왔었던 BEAST라는 카페가 같은 이름으로 소품을 파는 가게로 바뀌어 있었다.

개인적으로 신천지의 매력은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언매칭되는 힙한 브랜드들이라고 생각하는데-

쉑쉑버거도 있었고, 룰루레몬, 나이키의 팝업스토어등 다채로운 컬러를 사용한 가게들이 많아 재미있었다.



한국인 여행팀의 관광 가이드 분이 분수에 대해 설명하고 계셨는데

넵- 저는 모르겠습니다.



비도 오고 쌀쌀하기도 하고- 따뜻한 뱅쇼나 글루바인이 생각났으나

몇 곳을 물어봐도 와인은 있지만 뱅쇼나 글루바인은 없었다.

차는 노상 따뜻하게 먹으면서 왜 따뜻한 와인은 없는 건가요.


신천지 골목골목을 구경하다가 그냥 발걸음을 옮겼다.



신천지에서는 지하철을 타고 예원으로 이동!

훨씬 깜깜한 시간에 가야 야경이 예쁜데-

얼른 호텔 들어가서 쉬고싶어서 애매한 시간에 갔다.


숫자가 써있는 곳이 출입구 번호! 몇번이든 숫자가 쓰여진 곳으로 들어가면 된다.



구곡교의 중국중국한 풍경-

역시 예원은 어떻게 찍어도 사람들이 너무 많이 걸리는 것...ㅋㅋㅋ



조금 더 어두워지고 나서도 찍어보지만 사람들은 줄어들지 않는다.

깜깜해질 수록 더 많아지는 사람들 ㅋㅋㅋ



구곡교를 한바퀴 슝- 돌아주고 상점가쪽으로 갔다.

남상만두 위치가 변했는데, 여기저기 표지판으로 잘 안내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 남상만두는 비추. 비싸고 먹기 불편하고 맛이 없당)



해가 완전히 지고 예원이 딱 예뻐질 때쯤 난징동루로 돌아왔다.

비가오니까 바닥이 젖어서 조명들이 반사되는게 더욱 멋있게 보였다.


호텔가서 몇시간 좀 더 쉬어주고 (뭘했다고 힘든거냐고...)

느즈막이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원래 훠궈는 달러샵에서 먹고 싶었는데,

난징동루에 있던 달러샵이 없어졌다고 해서 T.T

그냥 실패확률없는 하이디라오로 갔다.


주소는 요기▼

하이디라오(난징동루점) | 海底捞火锅(南京东路店)

黄浦区西藏中路500号上海市第一百货商店5层


하이디라오 난징동루점은 제일백화점 5층에 있었다.

웨이팅이 엄청 길다고 했으나 저녁 9시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하고 갔는데, 왠걸

저녁 8시반에 도착했는데도 1시간 40분 대기했다 ㅋㅋㅋ

번호표를 받았는데 숫자가 지금 들어가는 팀보다 100번 더 뒤여서 기겁...



마땅히 계획도 없고 피곤하기도 해서 그냥 하이디라오 대기실에서 보드게임하면서 기다렸다.

(하지만 여행에서 시간은 금이니... 굳이 이렇게까지 기다리지 말길...)



영어를 할줄 아는 담당 서버가 친절하게 주문을 도와줬다.

(안그래도 패드로 주문하는거여서 이미지 보면서 쉽게 할 수 있음)


백탕/홍탕 반씩 먹었는데, 평소 마라를 별로 안 좋아하는 나는 역시나 입에 안맞아서 백탕만 먹었다.

마라 무슨 맛인가요 T.T 혀 찢어질것 같아서 먹을래야 먹을 수가 없었다.



나는 야채위주, 오빠는 고기 위주로 열심히 주문해주고,

중국당면도 시켰는데, 원하던 식감이 아니었다.



영혼을 담아 직접 소스 제조도 해오고 신나게 먹음!



둘이 요렇게 먹고 460위안이었는데, 

일단 하이디라오가 다른 훠궈집보다 좀 더 비싸기도 해서

웨이팅 한 거 생각하면 가성비는 떨어지는듯! 달러샵 가고싶다구우-



별거 없이 바빴던 여행 둘째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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