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상해여행] 미슐랭 원스타 맛집, 하카산(Hakkasan)에서 런치센트 먹기

[3박4일 상해여행] 미슐랭 원스타 맛집, 하카산(Hakkasan)에서 런치센트 먹기

먼저 하카산의 주소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

하카산 | Hakkasan餐厅

黄浦区中山东一路18号外滩18号5层

그래도 상해까지 왔으니 미슐랭 맛집 한군데는 찍어주자며,

씨위에8호와 하카산 중에 어딜갈지 고민하다가-

그래도 다양한 음식을 먹어보자며 하카산으로 향했다.

주말에는 워낙 예약이 많아서 괜히 웨이팅 할 수도 있을 것 같아

금요일 런치타임에 갔다.

하카산은 와이탄 18번지 Bund18이라는 힙한 건물 안에 있다.

요 건물 안에 바루즈(Bar Rouge)라는 유명한 라운지바도 있고요- (몇년전에 갔다가 굴욕당했구요)

나는 물론 엘레베이터로 올라왔으나-

멋있어서 찍어본 계단

무거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평일 점심이어서인지 손님이 별로 없어서 예약을 하지 않았지만 바로 착석할 수 있었다.

근데 레스토랑 자체가 엄-청 넓어서 주말이라고 웨이팅이 있을까...? 싶은 정도였다.

인테리어는 정통 요리집의 느낌보다는 캐쥬얼했다.

음악도 컸고, 원색적인 색깔들 때문인지 라운지 클럽이 느껴진건 나뿐인가.

(일하시는 분들도 파랑색!!! 빨간색!!! 초미니 드레스를 입고 계셨음)

우리가 앉았던 테이블은 이렇게 빨간색과 소파에 용자수로 중국느낌을 뿜어내고 있었다.

사실 하카산은 캐비어가 올라간 베이징덕으로 유명한데,

우리는 하루 네끼씩 먹어야했으므로 초미식 요리는 건너뛰기로! (돈도 없었음)

런치세트가 Yum Cha Set(인당 228위안)와 Classic lunch set(인당 268위안)  두가지가 있었는데, 

우리는 클래식 런치 세트를 주문했다.

에피타이저, 수프, 메인, 채소와 밥, 디저트로 구성되어 있었다.

둘이 간 덕분에 각각 다른 음식은 선택해서 먹을 수 있었는데,

먼저 에피타이저는 딤섬플래터와 크리스피 덕 샐러드!

일단 딤섬플래터는 딤섬이 딱 3개 들어있었는데- 이게 대박이었다.

샤오마이랑 하가우 두가지 였는데, 너무 맛있어서 딤섬은 추가로 더 시켜먹었다.

완전 쫀독쫀독한 피에 새우살이 톡 터지는게 진짜 미쳤음.

크리스피 덕 샐러드는 뭐... 이렇다할 맛은 없었음.

샐러드에 들어있는 오리고기 튀김이 크게 바삭한 것도 아니었고, 스페셜한 드레싱이 있는 것도 아니었음.

(딤섬플래터 두개 시킬걸... 싶었음)

수프는 게살스프와 버섯스프가 하나씩 나왔다.

게살스프는 기대했던 그 맛 그대로 보들보들하고 맛있었고,

버섯스프는 야생 버섯을 푹-고아서 만든 스프인듯했는데 내 입맛엔 안맞았다. 보양식느낌-

다음으로 등장한 메인메뉴!

하나는 앵거스 립아이 스테이크 조림, 하나는 훈제 치킨이었는데-

요 스테이크 조림이 꽤 맛있었다. 많이 짜지도 않고 고기도 연해서 밥 반찬으로 딱!

훈제 치킨도 간장 양념이 되어 있었는데 담백하고 맛있었다.

(덕 샐러드에 이 치킨이 들어갔으면 훨씬 좋았을듯)

메인요리와 함께 밥과 채소요리(반찬)가 나왔다.

배추 반찬도 담백했다. 살짝 찐다음에 양념에 무친것 같았다.

음식점에서 주변 테이블을 보면 중국인들은 이런 채소 반찬을 하나씩 시켜두고 밥을 먹는데,

반찬이 기본으로 나오는 우리 문화와 비교하면 꽤 생소하면서도

그 양이 어마어마해서 재미있기도 하다.

"뭐? 배추를 돈내고 먹어?"

"어 이정도면 돈 내야지"

의 흐름 (ㅋㅋㅋㅋㅋㅋ)

확실히 메인요리들과 흰밥만 먹었으면 느끼했을텐데-

담백한 배추 요리와 함께 먹으니 계속 들어갔다.

이미 배가 많이 불렀는데, 딤섬의 감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딤섬 추가주문.

서버에게 인기있는 딤섬을 추천받아서 하나를 더 먹어보았다.

이름은 당연히 기억못하는데 T.T 우엉향이 살짝 나는 이 딤섬도 너무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디저트!

코코넛 아이스크림과 레몬샤베트와 머랭이 들어간 디저트-

까지 맛있게 먹었다.

맥주도 마시고, 식사하면서 티도 하나 같이 마셨더니 총 745위안 나옴.

한화 12만원정도이니 일반 음식점 생각하면 비싸긴한데,

또 런치 코스로 먹었다고 생각하면 그리 비싼 비용도 아니다.

다만, 하카산에 대한 호평에 비해서는 크게 뛰어난 요리들은 아니었던 것 같아서 살짝 아까움-

딤섬은 엄청 맛있었음!!!

다음에 하카산에 또 가게 된다면! 딤섬만 종류별로 다 먹어볼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