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시모키타자와 - 요시모토 바나나(吉本ばなな) 오랫만에 달달한 책 한권을 읽었다. 지하철 배포대에 꽂혀있던 광고용 찌라시(?)로 다섯페이지 정도를 읽고는 홀딱 반해서 그 길로 서점에 가서 안녕, 시모키타자와를 구입했다. 나는 실제로 '시모키타자와'를 좋아했다. 도쿄에 있는 젊은이들의 거리이다. 서울의 홍대 느낌이랄까? 홍대보다 더욱 아날로그한 느낌이 풍기는 그런 동네이다. 도쿄 여행 때 잠깐 들렀었는데, '아기자기하다' '인간적이다' 라는 느낌을 받았었다. 마음껏 둘러보지 못해 항상 동경처럼 이 동네를 그리워했었는데, 그런 동네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라니 자연스럽게 끌렸던 것이다. 소설 역시 내가 동경하던 시모키타자와의 분위기를 한껏 품고 있었다. 어딘가 사연이 있을 것 같은 점포들과 손님들과 주민들..
야구를 부탁해 - 오쿠다 히데오 (奥田英朗) 여름에 생일 선물로 받은 '야구를 부탁해' 같이 일하는 인턴 친구에게 받았는데, 야구, 일본, 시원한 맥주의 이미지가 나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이 책을 골랐다는 메시지가 함께 적혀있었다. 사실 야구는 잘 모르지만, 야구와 시원한 맥주의 이미지가 어울린다니! 어쩐지 유쾌하고 (살짝은 아저씨 같지만) 신나는 이미지라 기분이 좋았다- 이 책의 작가 오쿠다 히데오는 소설가이자 한 사람의 야구광이다. 하지만 이 책이 소설은 아니다. 오쿠다 히데오의 야구 관전기! 이다. 이름 좀 알려지면, 야구 좀 관전해주십쇼! 하고 의뢰가 들어오는 세상이라니 부 럽 다. 라는 생각이 줄곧 들었는데, 작가는 그 것마자 귀찮아- 쓰기싫어- 로 일관한다. 솔 직 하 다. 사실 책의 중간을..
'마케터는 새빨간 거짓말쟁이'는 거짓말이다. 빨간색 표지의 '마케터는 새빨간 거짓말쟁이'는 충분히 시각적 자극을 주었고, 그만큼이나 자극적인 제목이었다. 세스고딘은 여기서부터 거짓말을 깔고 들어가는 과감함을 보인다. 막상 책을 열어보면 그의 논리는 조금 다르다. 마케터는 상당히 진실되어야 하며 그 진실된 스토리를 들은 소비자들이 스스로에게, 혹은 주위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다. 즉 마케터가 거짓말쟁이가 아니라 소비자가 거짓말쟁이라는 논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표지에서는 마케터가 거짓말쟁이라고 하고 있다. 이것은 그가 의도했건 의도치않았건 이 책의 주 구매고객이 될 마케터 그룹, 잠재적 마케터 그룹에게 충분히 눈길을 끌 수 있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세스고딘, 마케터의 힘인가? 이 책은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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