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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가족여행 (셋째날,3)

이번 가족여행의 마지막 목적지.
'나가사키 성지순례 후에 피로를 풀 수 있는 온천욕' 을 위해 우레시노 온천으로 향했다.


우레시노(嬉野)온천

사실 급하게 하는 예약이라 방을 구하기가 많이 어려웠는데, (고급스러운 료칸일 수록 공실이 더더욱 없었다)
일본웹을 검색하다가 가격도 저렴하고 고풍스러운 료칸의 모습을 하고 있는 곳을 발견하고 전화를 해보았더니,
이렇다저렇다 설명도 없이 '그래 그럼 내일봅시다~' 라고 전화를 끊으시는 주인할머니.
살짝 의심의 마음을 품고 우레시노 온천의 고토부키야를 찾아갔다.


고토부키야

* 우레시노 온천 료칸, 고토부키야


고토부키야


전화번호 095-443-1205
고토부키야 홈페이지 http://www15.ocn.ne.jp/~kotobuki/
고토부키야 자세히 보기 http://www.kyushuro.com/lodges/view/34


약간 불안했던 마음이 쏵- 사라진 고토부키야. 언제지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오래된 모습 그대로였다.
고급 료칸은 아니었지만 적당히 넓고 전망도 좋고 친절한 별네개 정도의 료칸이었다. (오래됐다는 점이 함정이자 이점!)
무엇보다도 인당 8000엔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 묵을 수 있었다. (보통의 료칸은 1만엔 이상)


고토부키야


고토부키야


우리가 묵었을 때에 고토부키야에는 약 6개 객실정도가 묵었던 것 같은데, 보통 가족단위로 온 것 같았다.
다른 사람과 함께 탕에 들어가고 싶지는 않아, 다른 분들이 나오는 소리를 듣고 들어가서 온천욕을 즐겼다.
우리 가족끼리만 탕 안에 있어서 더욱 안락한 느낌이었다.


우레시노


우레시노온천은 마침 축제 중이었다. 평소에는 길에 다니는 사람을 마주치기 어려울 정도로 조용한 마을이라고 하는데,
축제 중이라 그런지 북적 (아주 살짝 북적) 거리는 느낌이었고, 길의 양옆으로는 예쁘게 만들어진 등들이 늘어서 있었다.


카메라를 챙기지 않은 관계로 우레시노 온천의 거리는 아빠 블로그를 참고해주세요>.<


온천두부 (温泉豆腐)

우레시노의 명물은 '온천두부' 라고 한다. 온천두부란 우레시노 온천수로 끓인 두부요리이다. 
뭐 특별한 요리는 아니고 두부를 우레시노 온천수로 끓인 것 뿐! 
순두부와 두부의 사이라고 해야할까? 부드러운 두부였다. 우레시노 온천수에 포함된 성분들이 좋다는 것일까. 


온천두부온천두부



이렇게 우리가족의 3박4일 나가사키 여행이 끝났다.
급하게. 그리고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출발했던 여행.
날씨가 많이 추워서 엄마, 나, 동생 모두 덜덜 떨긴 했지만,
돌아오는 차안에서 다같이 그런 말을 했다.


'이런 경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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