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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부탁해 - 오쿠다 히데오 (奥田英朗)
여름에 생일 선물로 받은 '야구를 부탁해'
같이 일하는 인턴 친구에게 받았는데, 야구, 일본, 시원한 맥주의 이미지가
나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이 책을 골랐다는 메시지가 함께 적혀있었다.
사실 야구는 잘 모르지만, 야구와 시원한 맥주의 이미지가 어울린다니!
어쩐지 유쾌하고 (살짝은 아저씨 같지만) 신나는 이미지라 기분이 좋았다-
이 책의 작가 오쿠다 히데오는 소설가이자 한 사람의 야구광이다.
하지만 이 책이 소설은 아니다. 오쿠다 히데오의 야구 관전기! 이다.
이름 좀 알려지면, 야구 좀 관전해주십쇼! 하고 의뢰가 들어오는 세상이라니 부 럽 다.
라는 생각이 줄곧 들었는데, 작가는 그 것마자 귀찮아- 쓰기싫어- 로 일관한다.
솔 직 하 다.
사실 책의 중간을 읽었는데도 영 재미가 없었다.
계속 아 쓰기 싫다- 라고 말하는 모습이 무책임해보이기도 했고,
극적인 야구 장면은 결국 나오지도 않았으며, 문학적인 부분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던 통에
재미가 없어서 중간 정도 읽고 2개월쯤 방치해두었다가 다시 꺼내들었는데,
오우! 이게 그 때부터 재밌기 시작하는거다.
마치 내가 아는 동네 아저씨의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그림이 그려지고,
무엇보다 맘에 들었던 것은 유명작가가 본인의 네임밸류 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솔직하게 아주 솔직하게 '지껄이는' 것이 인간적으로 느껴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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