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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팥죽) 서울서 두번째로 맛있는 집
팥죽. 나에게 팥죽은 못먹을 음식 중 하나였다.
어려서부터 콩과 팥 등의 잡곡은 물론. 몸에 좋다는 삼류, 그리고 각종 채소들을 이상하리만치 싫어했다.
그런 나에게 '팥죽'이라는 음식은 팥이 엄청나게 들어가있기도 하며
간혹 잣이나 밤 등도 떠있는 아주 아주 맛없는 음식 중 하나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런 나에게 팥죽의 신세계를 알려준 것은 홍대에 있는 '오븐' 이라는 카페였다.
'팥죽'에서 '초코'맛이 나는 엄청나게 신비로운 경험을 한 후로 팥죽에 대한 내 마음의 벽은(?)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아빠와 동생과 함께 삼청동으로 나들이 갈 일이 생겼다.
봄이 왔다고 생각했지만 조금 일렀는지, 제법 쌀쌀한 날씨에 허기도 지던 찰라에.
서울서 두번째로 맛있다는 '팥죽' 집을 만났다.
그러고보면 이 팥죽집 예-전부터 이 자리에 있었다.
삼청동에 하나 둘 방문객이 모이기 시작하던 그 때부터 이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랬던 가게. 막상 먹어보러가야지. 라고 마음먹고 가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아! 꽤 인기있는 음식이구나.
들어가자마자 팥죽 세개를 하나씩 주문했다. 따끈한 팥죽 위에는 은행, 밤, 계피가루 등등이 올라가 있었고 새알이라기엔 아주 큰 모찌떡이 들어있었다.
어쩐지 보양식을 먹는 느낌. 달달한 음식을 먹을 땐 왜인지 죄책감이 들곤하는데, 팥죽은 그런 맘을 조금 덜어주는 능력이 있다.
달긴 하지만 왠지 몸에는 좋을 것 같은 음식. 그러고보면 참 자랑할만한 음식이다.
아빠 입맛에도 잘 맞는 것 같고, 세 모녀가 순식간에 한그릇씩 뚝딱하고 나왔다.
그러고보니 삼청동과 참 잘어울리는 음식이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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