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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로셀로나 10박 12일] 자매가 함께한 유럽여행 (프롤로그)


이번 여행을 통해 배운 것 하나. 아는만큼 본다.

이번 여행을 통해 배운 것 둘. 많이 봐야할 필요는 없다.


나는 흔히 사람들에게 '그러려면 해외여행 왜가?' 라고 질문을 받는다.

그도 그럴 것이 그 도시의 랜드마크조차 모르는 경우도 있었고,

일단 찍고 왔다고 해도 랜드마크에 얽힌 히스토리는 저스트고에서 알려주는 것 이상 알지 못하기 때문.



후일에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가 내가 다녀온 도시의 이야기가 나오면

나도 적극적으로 열띤 대화를 나누고 싶지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없는 것은 함정이다.

그렇다보니 다음 번 여행 때는 꼭! 미리 예습 좀 하고 지식적으로 얻는 것이 많은 여행을 해야지! 라고 다짐하다가도

바쁘다는 (늘 내가 하는) 핑계로 예습을 하고 간 적은 없다.

긴긴 비행시간에 보면 되지 뭐! 라고 생각하고 실천에 옮긴 적도 없다.


그리고 이번 여행은 '그래 앞으로도 그냥 내 스타일대로 여행해야지.' 라고 방점을 찍는 여행이 되었다.



목적지도 없이 올라탄 버스에서 본 창밖 풍경.

바르셀로네타 해변에서의 여유로운 시간.

뜨거운 더위 속 시에스타 시간의 맥주 한잔.

길을 잃고 헤매던 라발지구의 독특한 냄새.

아직도 귀에서 울리는 재즈바의 콘트라베이스 낮은 음. (떠올리면 아직도 심장이 두근거린다)



이 추억들만 가지고도 나는 평생 바르셀로나를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

(아 파리에 대한 리뷰가 없네. 파리에게는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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