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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로셀로나 10박 12일] 조용한 동네에 위치한 파리 숙소 (B&B)
첫인상은 좋지 않았지만, 묵기로한 숙소가 있는 지하철역에 도착하자 기분이 급 좋아지기 시작했다.
작고 조용한 마을. (나는 워낙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동네를 좋아한다)
파리는 지하철역간 사이가 짧다보니 왠만한 집은 거의 '역세권' 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우리가 묵을 숙소는 초역세권이었다. 초(超)역세권 초(秒)역세권.
출구에서 나와 10걸음 정도 걸으면 숙소였다.
문제는 '꼭대기 층' 이라는 설명만 듣고 왔는데, 이 집이 7층이었다. 엘레베이터가 없다.
그래도 나무계단을 뱅글뱅글 걸어 올라가는 길이 어쩐지 이국적인지라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매력적이라는 느낌을 더 많이 받았다.
게스트하우스, 호텔, 호스텔 여러 형태의 숙소에 묵어봤지만
B&B는 처음인지라 기대반 걱정반이었는데, 깔끔하고 독립되어있는지라 편하게 잘 묵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긴하나 파리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주로 원하는
'에펠탑이 보이는 곳' 이거나 '번화가에서 가까운 곳' 이 아닌지라 관광목적인 사람들은 원치 않는 위치일 것 같다.
묵으면서 마음에 들었던 것은 한국의 가정집보다 천장이 높고,
큰 창이 있어 햇빛도 잘 들어오고 환기도 잘 된다는 점인데
거리에 있는 집들이 모두 그런 느낌이었던걸로 보아 파리의 가정집들은 모두 이런 형태인 것 같다.
원룸이긴하지만 침실과 거실, 부엌, 화장실이 모두 분리되어있어
한국의 원룸과 사이즈는 비슷하다고 할지라도 훨씬 더 쾌적한 느낌이 있었다.
'숙소는 자고로 편안한 곳에 묵어야 한다' 라는 내 나름의 기준에 굉장히 잘 부합했던 곳.
특히 거실의 청록색벽은 어쩐지 마음에 쏙들어 다음번 내 방도 똑같은 색으로 페인팅하리라. 결심 아닌 결심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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