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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르셀로나 10박 12일] 사크레쾨르 대성당에서 몽마르뜨 언덕, 물랭루즈를 지나 오페라까지!

 

시차적응이 안되어 고생을 했다. 느즈막히 일어나 씨리얼을 먹으며

여행 책자를 펴는데도 영 의욕이 없어, 책에서 추천해주는 코스를 따라

몽마르뜨 - 마들렌 - 오르쉐미술관 - 샹젤리제에 가기로 하고 천천히 출발했다.

 

Avron역에서 내려갈까 하다가 기운이 없어, 환승해서 Anvers역에서 내렸다.

몽마르뜨 언덕 근처에 소매치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잔뜩 긴장하고 갔는데,

위험이나 수상한 느낌이 전혀들지 않아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고 너무 좋은 날씨에 신나는 기분 회복!

 

 

파란- 하늘에 초록-풀밭에 하얀-성당. 너무 예쁘다.

 

풀밭에 앉아 사진도 찍고 놀면서 천천히 성당 앞에 다다르니

파리 시내가 내려다보이고, 여기에서도 거리 예술가를 만날 수 있었다.

하프를 연주하는 아저씨였는데 하프소리가 너무 예뻐서 풍경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당에 들어가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도록 기도도 하고, 돔에도 올라갔다.

300개의 계단이라는 압박이 있었지만 파리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가슴이 탁- 트였다.


 

멀리 에펠탑이 보이니. 이곳이 정말 파리구나- 싶다.

 

 

성당에서 나와서는 근처에 있는 생피에르몽마르뜨 교회에 가려고보니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이곳이 몽마르뜨 언덕. 사람이 많아서 호젓하게 즐기기는 어려웠지만

이런저런 예쁜 가게 들이 문에 띄였다.


 

생피에르몽마르뜨 교회에 도착해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어린 아이들이 제대 앞에서 연극 연습을 하고 있었고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한참 지켜보다 나왔다.

 

 

생피에르몽마르뜨 교회에서 나와서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 언덕 이 골목 저 골목을 걸어보았다.

조금만 안으로 들어가도 사람이 많지 않고 한산한 골목들이 이어졌다.

 

 


 

골목골목을 걷다가 Blanche 역까지 걸어가게 되어 본의아니게 물랭루즈까지 보고 왔다.

사크레쾨르성당에서 물랭루즈까지는 걸어서 20-30분정도! (구경하며 천천히 걸었으니 덜 걸릴 수도 있을 것이다)

골목 중에 가장 재미있었던 골목은 물랭루즈 바로 옆쪽에 있는 Lepic 거리.

우리나라의 시장거리를 걷는 것처럼 다양한 과일이나 길거리 음식들을 팔고 있는 거리였다.

유명한 빵집인 La Parisienne 가 있길래 바게트도 하나 사먹었다.

평소 나는 크로와상파, 딱딱한 바게트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대박이다.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La Parisienne 주소 : 12 Rue Coustou75018 Paris

 

 

 

물랭루즈를 지나서 계속해서 걷기 시작! 걷기에 너무 좋은 날씨였다.

Blanche 길을 따라 쭉- 내려가다보니 트리니티교회가 보였다.

조용하고- 한산한 마을인지라 교회의 거룩함도 더 하게 느껴졌다.

 

 

트리니티교회를 지나 조금 더 내려오니 오페라다. 사크레쾨르에서부터 오페라까지 2시간 가까이 걸은 것 같지만

워낙 조용하고 멋진 길들을 걸어 많이 피곤하다고 느끼진 않았다 :)

 

 

 

지하철로 이동하는 것도 좋지만

여유가 있다면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파리를 즐기는 또다른 재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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