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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르셀로나 10박 12일] 튈르리에서 일광욕을 즐기다


그러고보면 파리와 바르셀로나를 여행하면서는 원없이 쉰 것 같다.

딱히 목적지가 없다보니 조금 다리가 아프다 싶으면 근처 Bar 에 가서 맥주 한 잔하며 쉬고.

튈르리공원은 이러한 여행 컨셉에 딱 맞아 떨어진 곳.


마들렌에서 쇼핑을 하고보니 튈르리공원이 멀지 않다고 했다.

그래서 튈르리까지 가보자! 하고 걷던 도중 Bar 를 만나 일단 맥주 한 잔 했다.

굳이 맥주를 마셨어야 했는가. 맥주보다는 단게 땡겨서 크렘뷔릴레를 먹으러 갔다.

그런데 이 크렘뷔릴레 정말 대박이었다. 한국에서 먹던 작은컵이 아니라 밥대접같은 0ㅅ0 그릇에 나왔다.

이건 거의 식사대용. 어쨌든 신이나서 크렘뷔릴레 뚝딱해치우고.



천천히 맥주도 마시면서 시간 때우기.

아! 파리에 와서 진짜 좋은 점은. 1664 BLANC 이 비싸지 않다는 점.

병맥하고는 또 조금 다르지만 1665 BLANC 특유의 향이 너무 좋다.

 


그리고 알딸딸한 상태에서 튈르리공원 도착.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규모였고, 사람도 굉장히 많았다.




재미있는 것은 공원에서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점.

한국에서는 바다에 가거나 수영장에 가야만 볼 수 있는 썬베드를 공원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

상의를 탈의하고 일광욕하는 분들은 수두룩하고- 본격적으로 태닝오일을 바르는 사람들도 많았다.



질세라. 나도 의자를 공수해와서 적당한 곳에 앉았으나...

얼마가지 않아 얼굴이 빨갛게 익어버려서 항복.



대신 마들렌에서 사온 마가렛호엘 에코백 인증샷 촬영 ㅎㅎ

공원에 꽃도 예쁘고 풀도 많아 사진찍기에 딱 좋았다.



공원에 꽃도 예쁘고 풀도 많아 사진찍기에 딱 좋았다.


그저 신기했다. 이 도시에 이렇게 큰 규모의 공원을 그대로 공원으로 사용한다는 것이.

물론 지금이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랜드마크가 되었지만 아무래도 생활하는데에는 불편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게 나의 한계겠지. (그저 상업공간으로 활용할 생각만하다니)


매주 주말 이런 공원에 나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파리 사람들은 나보다 삶의 질이 높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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