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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9박 11일] 포르투 맛집, 문어요리가 맛있던 A TASQUINHA


포르투에 오기 전 들렀던 리스본에서 만난 누군가가
 '포르투에 가면 꼭 이곳에 가라' 며 추천해 준 식당. 

글쎄 양이 많다고 했던가 맛이 있다고 했던가.
원최 누군가의 추천을 그다지 귀담아 듣지 않는터라 듣고도 어영부영 넘겼는데,
숙소 근처에서 하릴없이 거닐다 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간판을 보고, 또 한참을 생각하고서야 그 사람을 떠올렸다.

'A TASQUINHA'





이제 막 저녁 장사를 시작하고 있는 조금 이른 저녁 시간이었다. 
노상에 앉아 일단 샹그리아를 시켰다. 화이트 샹그리아로.
메뉴에 있는 화이트 샹그리아가 생소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주문했다. 
햇빛은 뜨겁지만 선선하게 바람이 불어서 그늘 아래에 앉아 샹그리아 먹기에는 제격인 날씨었다.





그런데 이건 정말 신세계! 
이 전까지 먹어오던 레드 와인을 베이스로 만든 샹그리아보다 서너배는 더 달달한 샹그리아!

홀짝 홀짝 마시면서 주문을 했다.
 도통 포르투갈어 읽을 줄 모르지만, Polvo(문어)라는 단어로 유추(?)하여
문어 휠레와 문어밥 하나씩 시켜봤다. 




다행히도 모두 성공! 
포르투갈 음식은 기본적으로 짭짤해서 그런지 입맛에 잘 맞았다. 

문어튀김(문어휠레)은 특별한 소스를 사용하지 않고 야들야들한 문어에 튀김옷을 입혀 바삭하게 구웠고,
양배추, 토마토등 간단한 샐러드와 함께 나왔다.
문어밥은 맛있긴 했으나 다른 집과는 달리 푸슬푸슬한 쌀이어서 개인적으로는 쪼-금 아쉬웠다.


다 차려놓고 보니 혼자 먹기 과한가? 싶었지만

저렴한 포르투갈 물가를 생각하면 :) 더먹어도 괜찮지 괜찮아!



문어살이 우리가 생각하는 질긴 살이 아니라 닭가슴살 보다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스페인의 깔라마리를 먹었을때도 우와- 무슨 오징어가 이래? 를 연발했는데,

포르투갈의 폴보요리도 우와- 무슨 문어가 이래? 를 연발하게 된다.



워낙 양이 적은지라 음식을 반이상씩은 남겨버렸지만,

바람이 너무 시원해서 테이블에 앉아 스프라이트 한잔까지!



사진을 보니 문어튀김(문어휠레) 먹으러 가고 싶다아아아 ㅜㅜ


주소 : R. do Carmo 23, 4050-164 Porto, Portug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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