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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노창을 듣다가 끄적
느즈막히 집에 오는 길에 이번 주 대학내일을 펴들었는데, 아맞다 노창 앨범이 나왔더랬지.
'래퍼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타이틀 한번 엣지있다.
천재노창 찬양 리뷰가 아니라 '천재'라고 불리는 건 아직 과찬인 듯싶지만 이라는 마무리 멘트가 곁들여지면서
어쩌면 이상이 말하고자 했던 그 지점을 비슷하게 짚어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고보니 언젠가부터 대학내일은 은근 힙합뮤지션들을 심도있게 다루고 있는데,
이건 편집장의 취향인건가. 어찌되었든 이렇다할 힙합 매거진 하나 없는 바닥에서
대학내일이라는 대학생 타깃 매거진이 천재 노창의 앨범을 이렇게 맛깔나게 소개한다는건 분명 재밌는 일이다.
무튼 그제서야 천재노창의 앨범 전곡을 플레이 해 보았다.
내 머릿속에 노창은 밖에비온다주륵주륵, 돈있는델알고우린털어!털어! 하는 중독성있는 훜 또는
혹은 X까는 소리-마, 그저두려울뿐야- 하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였고 그게 매력적이었는데.
아무래도 나는 정상인 범주는 못 벗어나겠다.
요즘 페르난도 페소아의 불안의 글을 읽고 있는데,
딱 그 느낌. 페르난도 페소아의 글을 조금 더 저속한 표현으로 읊어내리는 듯한 느낌.
이상의 오감도를 조금 더 어려운 표현으로 지껄이는 듯한 느낌.
그리고 본인도 그걸 아는 모양이다.
이런 병신 노랠 말릴 사람이 회사에 없단 걸 알아챈 스윙스 탈영.
그래도 다음에또봐ㅇ 에서의 과감함과 멘탈은 병신같지만 멋짐.
허세 다빼고 본인의 실수를 저렇게 가사로 담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것도 객기로 보려나.
아무튼 대학내일에서도 말하지만 전 세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보적인 스타일인 것은 나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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