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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일본 렌트카 여행] 후지사와역 근처 에노카 호텔과 사시미 요리 만보마루(魚や まんぼう丸)


가마쿠라, 에노시마를 포함한 에노덴 여행은

도쿄에 묵으면서 당일치기로 구경하고 돌아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렌트도 했고,

시즈오카에서 나리타로 돌아가는 길에 가나가와에 들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에노덴 여행을 하기 좋은 곳에서 2박을 묵기로 했다.


에노덴이 다니는 15개의 역 근처에 있는 숙소 중에

게스트하우스가 아니면서 (어쩐지 에노시마, 가마쿠라에는 게스트하우스가 많았다)

에노덴이 다니는 역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고, 주차를 할 수 있는 숙소를 찾아보니 많지 많았다.

덕분에 어렵지 않게 숙소를 선택했다.


03번 역인 야나기코지역 근처에 있는 에노카(ENOCA)호텔에서 묵게 되었다.

그리고 위치적으로나 룸 컨디션이나 여러모로 만족스러웠다.




일단 후지사와역 근처 번화가까지 1km 정도로 걸어서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었고,

에노덴이 서는 야나기코지역까지는 270m로 3분이면 도착할 수 있었다.

또 에노시마에서 출발해 후지사와로 가는 버스가 호텔 바로 앞에 섰고,

걸어서 5분 거리 내에 편의점, 마트, 드럭스토어까지 있어서 쇼핑을 하기에도 좋았다.


요 작은 연립같은 건물이 ENOCA 호텔이다.

주택가에 있어서 한적하고 조용한 것이 좋았다.



1층은 필로티 구조로 주차를 할 수 있었고, 2층~3층까지가 객실이다.



방이 일본 호텔치고는 넉넉한 크기라 마음에 들었다.

최근에 리뉴얼을 했는지 인테리어나 가구도 깔끔했다.


전날 미리  조식을 예약해두면,  예약한 시간에 방으로 조식을 가져다 주었다. 

(간단하게 빵과 소세지, 오믈렛, 요거트 정도)

방이 넓직해서 옆방에 묵는 부모님도 내가 묵은 방 테이블에 모여서 조식을 먹었다.

체크아웃 하는 날 새벽 6시에 출발하느라 조식을 먹을 시간이 없었는데,

미리 얘기해두었더니 차에서 먹으라며 빵만 따로 싸주는 친절한 서비스도 받았다!



넓직한 테이블은 여러모로 쓸모있었는데,

마지막날 저녁에는 모여 앉아 맥주도 한잔씩 했다.

프론트에 가마쿠라 맥주, 에노시마 맥주를 팔고 있어서 어떨까 싶어 하나씩 주문해봤다.

(이미 술을 많이 먹고 와서 특별히 기억나지는 않....는다....)



호텔 건너편에 있는 편의점! 

바로 앞에 있어서 밤에 슬쩍 들르기에도 좋았다.




호텔 앞으로는 후지사와 - 에노시마를 잇는 버스도 다니고 있었다.


에노시마에서 나갈때 에노시마역까지 버스를 탈 요량으로

일단 버스를 타서 노선도를보니 호텔 앞까지도 가길래- 덕분에 편하게 오기도 했다.

에노시마에서 호텔까지는 버스로 15분이 안걸렸다.



에노카 호텔 근처, 야나기코지역 근처는 주택가인지라 마땅한 식당이 없었다.

그래도 후지사와 번화가까지 멀지 않아 후지사와에 가서 저녁을 해결했다.


마지막날 저녁은 마지막 식사이다보니, 연회(엔카이) 음식을 먹을 예정이었는데,

인터넷으로 알아봐뒀던 타이카이라는 집에 예약 문의 전화를 하니 벌써 이번주는 예약이 다 찼다는 대답 T.T 

3시간 주류 무제한 스시코스가 5,000엔씩이어서 가성비도 좋고 기대했는데!

정말 잘하는 집이었는지... 아쉬웠다.


http://www.taikai723-45.com/party.html




하는 수 없이 급하게 다른 식당을 물색!

만보마루(魚や まんぼう丸)라는 식당에 특선 코스가 있었고, 꽤 오래된 가게인 것 같아서 어쩐지 믿음이가서-

서둘러 전화해보니 당일 예약도 가능했다.


http://www.pckai.net/manboumaru/




오전에 숙소를 나서서 야나기코지→가마쿠라→하세→고쿠라쿠지→시치리가하마→가마쿠라고코마에→에노시마를 거쳐

다시 숙소에 들러 짐을 두고 예약해둔 만보마루(魚や まんぼう丸)로!

입구부터 포스가 느껴진다!




예약했다고 얘기하니 우리만 들어가는 방으로 안내해주셨다.

에피타이저부터 텀을 두고 하나씩 나왔는데, 먹는다고 열심히 안찍었넹-

사시미, 생선조림, 튀김, 조개밥 등 차례차례 나오는 음식들이 다 만족스러웠다.

(사시미가 한국에서 회 떠주는거 생각하면 너무 감질맛 났지만 T.T 아쉬움은 한국에서 채우기로...)






일본사케를 1홉씩 시켜먹었다. 

(1홉씩... 여러번.... 그럴바에 그냥 병으로 먹을걸 그랬다는...)

니이가타현의 시라타키 우오누마라는 술을 추천해주셔서 그걸 몇 홉 마시고,

야마가타의 오오야마라는걸 몇 홉 마셨다.



배터지게 먹고, 얼큰하게 마시고- 숙소로 이동!

마지막으로 에노덴을 한번 더 타기로 했다.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였지만 오늘이 끝이니까-


만보마루(魚や まんぼう丸)에서 가장 가까운 역은 이시가미역. 300m정도.

걷다보니 바닥에 세심함이 보인다. 맨홀 뚜껑마다 다른 그림이 그려져있다.



그리고 이시가미역.

밤의 에노덴역은 그 나름의 정취가 있었다.

이제 내일이면 공항으로 이동한다는 것 때문에 더 여운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도쿄에서 당일치기 여행을 왔다면 이런 풍경은 못보았겠지.

이 곳에 묵기를 정말 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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