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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일본 렌트카 여행]  에노덴을 타고 꽉찬 하루 보내기 (에노덴 코스)


여행 마지막 날은 에노덴 투어를 하기로 했다.

1일권을 구입해서 내리고 싶은 역에 내리면서 여유있게 보내기로!


우리가 묵은 숙소(에노카 호텔)는 03번 야나기코지역에 있었다.

첫번째 코스는 야나기코지를 출발해서 일단 가장 끝인 15번 가마쿠라역으로 이동.

12번 하세역 → 11번 고쿠라쿠지역  → 09번 시치리가하마역  → 08번 가마쿠라고코마에역  → 06번 에노시마역에 들렀다.





03번 야나기코지 (柳小路)


에노카 호텔에서부터 야나기코지역까지는 걸어서 3분 거리이다.

(에노카 호텔 포스팅: http://ojhh2o.tistory.com/442)

길을 건너 낮은 주택들이 있는 작은 골목을 걷다보면 야나기코지역이다.




에노덴을 3회 이상 탄다면 1일권(600엔)을 구입하는게 효율적이다.

역에 있는 자동 판매기에서 1일권을 구매했다.




야나기코지역은 세번째역으로 가마쿠라까지는 31분이 소요된다고 써있었다.



오전 일찍 에노덴을 탔는데, 소풍을 가는듯 교복을 입은 초등학생들이 많이 보였다.

관광이 아닌 생활 이동수단으로 에노덴을 타는 사람들도 꽤 있어보였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기관석.

기관사 아저씨가 직접 수신호를 하고 방송을 하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창밖으로 바다가 드러나자 차량 내가 웅성대기 시작했다-

창밖으로는 벌써부터 서핑을 하고 있는 사람도 많이 보였다.





15번 가마쿠라 (鎌倉)


30여분이 지나고 가마쿠라역에 도착!

에노덴 가마쿠라역은 오래된 역이었다.




역 밖으로 나가서 우측으로 돌아가면 지하도가 있는데,

지하도를 지나면 짜잔- 신식 건물의 JR 가마쿠라역이 나온다.




거기서부터가 코마치도리(小町通り)다.

입구부터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줄지어 서있었다.





힝- 왜이렇게 귀여운 것 천국이지?

여기저기 시바나 냥이들이 그려진 기념품들을 팔고 있었다.




이른 시간이었는데  상점가는 대부분 열려있었고, 거리에 사람도 많았다.

다른 역에도 있을 것 같아 특별히 쇼핑을 하지 않았는데,

에노덴 역 중에서 가마쿠라역의 코마치도리가 가장 크고 번화한 상점가였다.

기념품을 구입한다면 여기서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사람들이 줄서있는 당고집에 나도 줄을 서서 당고도 맛보고!



구경하면서 걷다보니 쓰루가오카하치만궁인다. (오우 이름 외우기 어려워...)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굉장히 많았다.

빨간 토리이 모양의 기도판, 노란 은행잎 모양의 기도판이 귀여웠다.







12번 하세 (長谷)


가마쿠라역에서 하세역까지는 에노덴으로 5분을 갔다.

하세역에 내려서 점심으로 시라스동을 먹고, 청동대불을 보고 다시 돌아왔다.





하세역과 시라스동에 대한 자세한 포스팅은 ▼

http://ojhh2o.tistory.com/433





11번 고쿠라쿠지
 (極楽寺)


하세역에서 고쿠라쿠지역은 한개역이다.

걸어서도 이동할 수 있었는데, 에노시마까지 가려면 체력을 비축해야하니 에노덴으로 이동!

고쿠라쿠지라는 절이 하나 있는 작은 마을이다.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에 나오는 수국이 가득 피어있던 예쁜 역이 고쿠라쿠지역이다.

작고 오래된 역과 빨간 우체통이 조화로웠다.



그리고 고쿠라쿠지역 근처의 명소! 고쿠라쿠지 터널이다.

터널을 빠져나오는 에노덴 열차를 찍을 수 있는 포토스팟인데,

이 날은 꽃이 없었지만 여름에 가면 수국이 가득 피어 절경을 이룬다고 한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이 집은 오래된 목조가옥인데, 바닷마을 다이어리에서

막내 스즈가 비를 피해 앉아있던 마루가 이 집이다.



그리고 고쿠라쿠지. 

고쿠라쿠지도 수국이 피면 정말 예쁘다고 한다.





09번 시치리가하마
 (七里ヶ浜)


시치리가하마는 바닷가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다.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마지막 장면에 나온 해변이다.


고쿠라쿠지에서 에노덴으로 7분이 걸린다.

슬슬 피곤해서 시치리가하마에 있는 카페에서 좀 쉬었다 가기로 했다.

바닷가가 보이는 더블도어스(Double Doors)라는 카페로 갔다.



아기자기한 카페. 음식도 팔고 있었다.

간단하게 음료를 마시면서 쉴 생각이었는데,

당 충전 할겸 브라우니도 시키고, 감자튀김도 시키고 하다보니 또 술판 (ㅋㅋㅋㅋ)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카페에서 여유로운 한 때라니- 넘나 행복!

(역시 열심히 여기저기 구경하는 여행은 나와 맞지 않아 :P)

행복한 나머지 맥주를 너무 많이 먹었다 (ㅋㅋㅋ)





해변가에 내려가보니 서핑하는 사람도 있고, 에노시마도 지척에 있다.






08번 가마쿠라고코마에
 (鎌倉高校前)


시치리가하마역에서 한 역을 더 가면 가마쿠라고코마에역이다.

너무나도 잘 알려져있는 슬램덩크의 배경지가 된 기차역.

기찻길 건널목과 바다가 함께 보이는 바로 그 풍경!



근데! 헬이다 ㅋㅋㅋㅋㅋㅋ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기대하는 샷은 절대 건질 수 없었다.

나도 저 많은 인파 중 한명...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눈으로만 한번 담고 다시 역으로 이동했다.





06번 에노시마
 (江ノ島
)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역. 에노시마-

노을이 질 때 쯤 에노시마에 도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역 저 역 여유를 부리다보니 해질녘에서야 도착했고, 해가 꼴까닥- 넘어가버려서 ㅎㅎㅎ

밤의 에노시마를 걷게 되었다.



에노시마에 대한 자세한 포스팅은 ▼

http://ojhh2o.tistory.com/440



도쿄에서 당일치기를 왔다면 어두워지기 전에 서둘러 도쿄로 돌아와야했을텐데,
후지사와에서 묵은 덕분에 밤의 에노시마까지 보게 되었던 여행.
1일권으로 꽉꽉- 채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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