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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열교환기 사용방법

너는물고기 2019. 1. 15. 15:09

아파트 전열교환기 사용방법

 

이 아파트에 입주 때부터 2년 가까이 살았는데도

아직까지 거실 보일러 옆에 있는 걸 한번도 사용 한 적이 없다.

뭔데 저렇게 거실에 떡하니 자리 잡았을까-

 

 

팬 모양이 있는 걸로 보아 환기 관련 기능인 것 같은데 알 수가 없었다.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니 이게 바로 전열교환기 컨트롤러 라는!

전열교환기는 이렇게 실내의 오염된 공기는 밖으로 배기하고,

야외의 신선한 공기를 안으로 급기하는 기구였다.

그저 환기라면 창문을 열어서 할 수도 있는 것이지만 전열교환기의 역할은 환기를 해도

겨울에는 춥지 않게, 여름에는 덥지 않게

온도를 유지해주는 장치이다.

 

 

거실이며 방이며 있던 환풍구가 어떤 역할을 하나 싶었는데,

전열교환기 컨트롤러로 전열교환기를 가동시키면 환풍구로 공기가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것이었다.

우리집에는 이렇게 총 12개의 환풍구가 있었다. (거실 6개, 방별로 2개씩)

 

 

이 환풍구를 통해 실내의 공기는 빨아들이고, 새로운 공기를 넣어주는 장치가 세탁실 천장에 있었다.

(2년동안 이게 뭔지 한번도 궁금해한 적 없는 나도 대단하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지 않아서 결혼할 때 선물받은 공기청정기 한대로

이방 저방 돌아가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전열교환기를 사용하면 따로 공기청정기도 필요 없을터였다 :)

 

그래서 컨트롤러의 전원을 켜보았는데,

이렇게 실내온도만 표시될 뿐 딱히 기능을 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는 않았다.

세탁실에 있는 전열교환기에서도 아무소리가 나지 않았다.

 

 

아파트 커뮤니티, 지역 커뮤니티 등을 찾아봐도 구동 방법은 없었다 T.T

이 좋은 기능이 있는데 왜 쓰지를 못하니... 답답해하던 와중에

입주할 때 받았던 자료들을 찾아보니 다행히 전열교환기 사용설명서가 있었다.

 

 

설명서를 보니... 맙소사... 이렇게 바보같을 수가 없었다.

전원을 누른 후, 화살표 버튼을 눌러 환기팬이 돌아가는 강도를 조절해야했던 것...

(왜 이걸 눌러 볼 생각을 안했을까...)

 

 

환기가 시작되니 세탁실에서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정지예약 버튼을 누르면 정지 시간을 예약할 수 있는데,

30분, 60분, 90분 세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요즘 요리를 하면 한시간씩 전열교환기를 틀어주고 있는데,

확실히 음식 냄새도 빨리 빠지고,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하느라 집이 추워질 일도 없어서 좋다.

 

문제는 요즘은 바깥 공기도 미세 먼지가 너무 심하다는 점인데,

전열교환기 안에 있는 필터를 헤파필터로 바꿔주면 충분히 미세먼지를 거를 수 있다고 한다.

겨울만 지나면 헤파필터로 바꿔서 환기 자주해야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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