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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 8박9일 여행] 로맨틱한 도시 베네치아 당일치기


이탈리아에 여행 간다는 사람들을 보면,

로마만 가는 사람들 만큼이나 베네치아만 가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베네치아는 인기있는 도시이다.

그만큼 아름답기도 하고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여행은 밀라노, 베로나, 베네치아, 볼로냐, 피렌체, 친퀘테레까지

이탈리아 북부 도시 여러곳을 돌기로 했기에 베네치아에 오래 머물지 못했다.

베네치아에 따로 숙소를 잡지 않았고,

베로나 숙소에서 렌트카로 베네치아에 가서 베네치아를 둘러보고 돌아왔다.


내비에 Venezia Tronchetto Parking 찍고 갔다.

주차장이 워낙 크기 때문에 위치를 정확히 기억해두고, 출발!

5분 정도 걸어가면 선착장이 있다. 1일권을 끊어서 배를 타고 산마르코 광장 쪽으로 이동했다.



도시가 이렇게 물 위에 떠있다니,

직접 보니 TV나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훨씬 신비로운 느낌이었다.



베네치아 중심으로 들어갈 수록 파란 물결과 형형색색의 건물들에 넋을 놓을 수 밖에 없었다.

도대체 어떻게 물 위에 건물이 서있을 수 있는 거냐고요-

(파노라마로도 한컷)



배가 많이 다녀서인지 배 안에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산마르코 광장에 내리니 관광객이 어마어마했다.

광장은 그늘 하나 없어 엄-청 더웠다.



그래도 산마르코 성당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섰다.



황금 모자이크들로 굉장히 화려한 내부였다.



성당에서 나와 시계탑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들어가니 상점가였다.

기념품 가게와 레스토랑들이 늘어서 있었다.



레스토랑마다 앞에서 웨이터들이 호객을 하고 있었다.

가게 앞에는 이렇게 투명한 쇼케이스에 해산물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이 집 신선합니다! 이건가? 무튼- 신선해보이는 집으로 들어갔다.



레스토랑 이름은 Ristorante Beppino Pizza 였다.

잘못들어온건가...? 손님이 없어서 살짝 긴장했으나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일단 캐쥬얼한 레스토랑이었고 생선이나 새우 같은 해산물 요리가 많았다.



일단 식전주로 아페롤을 시켜서 호로록-



송어로 추정되는 생선구이와 알리오 올리오, 스테이크까지 다양하게 주문했다.

일단 생선은 정말 생선 고유의 맛 >.< 꼬소-하니 맛있었고, 알리오올리오도 만족스러웠다.

스테이크는 맛있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부드럽고 맛있었다.



맛있게 먹었으니 본격적으로 베네치아 구경에 나섰다!

다시봐도 신비로운 도시- 좁은 운하를 자유자재로 이동하는 배들.

심지어 두대로 쏙- 하고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더 좁은 운하를 요리조리 운행하는 곤돌라-

곤돌라를 운전하는 아저씨들은 또 기본 매너가 있으셔서 관광객을 향해 인사도 잘해주신다.



베네치아 하면 가면축제! 화려한 가면들이 진열되어 있는 가게도 구경해보고-



걷다보니 리알토 다리가 나왔다.



리알토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운하의 풍경이 바로 베네치아를 상징하는 풍경!

운하 양 옆으로 레스토랑이 쭉- 늘어서 있었고,

운하에는 여러 보트들이 정박되어 있기도하고 자유자재로 이동을 하기도 하는 풍경!

진짜 재미있는건 사유 보트가 있다보니 ㅋㅋㅋ 학생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보트를 한껏 튜닝하고 블루투스 스피커로 힙합곡을 빵빵-틀어놓고 이동하는데 와- 진짜 생경했다.



정박되어 있던 곤돌라들-



이번에는 배를 타고 운하 건너편으로 가보기로 했다.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으로 갔다.

파란 하늘, 운하색과 잘 어울리는 순백의 건물과 커다란 돔이 상징적인 성당.



내부도 순백- 황금의 산마르코 성당과는 달리 하얗고 절제되어 있는 느낌의 성당이었다.

거기에 스테인글라스가 없이 햇살이 들어와 더욱 환하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는 사람이 많은 산마르코 광장이나 리알토 다리 보다는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 쪽이 한산해서 더 마음에 들었다.

(성당 앞에서 맞은편을 파노라마로 찍어보았다)



성당을 마주보고 오른쪽 동네를 골목골목 걸어보았다.

이쪽은 넓은 광장보다는 좁은 골목길이 많아서 그늘이 있어서 걷기에 좋았고,

사람도 없어 너무너무 좋았다!


작은 갤러리들도 많아서 하나하나 들어가보면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냈다.



사람이 없어서 몹시나 신이난 광경....

이렇게까지 사람이 없고, 확실히 정돈된 느낌이어서 좋았다.

아마도 현지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동네겠지?



한산한 거리를 걷다가 맘에 드는 카페를 발견해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음식도 하는 가게였는데, 식사 시간이 조금 지나서 커피와 디저트만 먹었다.

상호명은 Bar Ristorante Da Gino Venezia 였다.

커피와 젤라또를 먹으며 더위를 식혔다.



카페에서 나와서 근처에 있는 폰테델아카데미아 라는 다리로 갔다.

이 다리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또 하나의 베네치아의 상징!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의 큰 돔 두개가 '여기 베네치아예요' 라고 말하고 있는 듯한!



필터를 씌워서 찰칵찰칵- 

날이 맑아서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너무너무너무 예쁘고 로맨틱했다.



무라노섬이나 부라노섬에도 들를까 했는데,

사람 많은게 너무 힘들어서 T.T 아쉬움을 뒤로하고 베네치아 섬을 벗어났다.

베로나로 향하는 고속도로. 일몰이 지고 있었다.

베네치아에서 묵으면서 그 풍경의 일몰, 일출까지 본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

아쉬움을 남겨둬야 또 올 이유가 된다고 생각하자!



또보자 베네치아-

근데 개인적으로는 다음번에 베네치아를 찾더라도 렌트카로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차로 나오면서 보니 기차역에 가득한 사람들...

사람이 많은걸 힘들어 하다보니 인파속에 섞이지 않고 렌트카를 이용하는 것이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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