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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코쿠 여행 - 술을 사랑하는 도시 고치에 대해 알아보자!


일본 여행이 보편화 되면서 도쿄나 오사카, 교토를 포함하는 간사이 지방, 후쿠오카, 삿포로는 흔히 갈 수 있는 곳이 되었다.

그렇다보니 잘 알려지지 않은 소도시 여행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LLC항공편 중에는 (특히 에어서울) 일본의 소도시로 가는 비행편도 꽤 생겨났다.


그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 중 하나가 바로 '시코쿠(四国)' 인데,

아래 지도에서 주황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바로 시코쿠이다.

가가와, 도쿠시마, 에히메, 고치 4개의 도시로 이루어져 있는 섬이다.

가가와는 최근 여행 방송을 통해 우동으로 유명한 도시로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듯하나,

그 외 현들은 이름조차 생소할 수도 있다.



시코쿠는 열도와 떨어져있다보니 아무래도 활발하게 발전된 도시가 없다.

산간지방이 많고 시골의 느낌이 강한 곳들로 혼슈와의 접근성도 좋지 않다.

그렇다보니 일본인들도 시코쿠에 가보지 못한 사람들도 많다.

특히 고치현은 그 중에서도 가장 바깥쪽에 있어 시코쿠를 벗어나기도 쉽지 않은 곳이다.


일본인을 만나서 고치현에 산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의 첫번째 반응은 '대박이다. 나도 가본 적 없는 곳인데'

두번째 반응은 '고치현이 술을 그렇게 잘먹는다던데...'

정말 10명중 8명은 그런 이야기를 했다.


고치현... 도대체 얼마나 술을 먹는걸까?



술을 사랑하는 도시 고치현


음주 비용 랭킹 1위

늘 고치 사람들은 술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었는데, 없는 말이 아니다.

실제 일본에서 조사한 결과, 음주 비용 랭킹 1위에 고치가 랭크 되어있는데,

2위인 도쿄와의 편차가....어마어마하다 (ㅋㅋㅋㅋㅋ)

술에 돈 아끼지 않는 것 인정!

(실제로 내가 고치현에서 술집에 갔을 때 처음보는 누군가가 술을 사주는 경험도 몇번 있었다)




주점 점포 수 랭킹 2위

이렇게 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주점이 많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10만명당 주점 점포 수가 당당히 랭킹 2위.



아닌게 아니라 고치현 고치시에 있는 히로메이치바라는 시장에 가면,

대낮부터 맥주를 들이키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 히로메이치바 포스팅

[시코쿠 4박 5일] 낮술 최적합지 히로메이치바와 벚꽃 필 무렵의 고치성



개인적으로는 이런 고치의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

늘 흐트러진 모습없이 바른 표정, 바른 말만 하는 일본인의 모습에 약감의 위화감을 느끼는 나는

대낮부터 부어라 마셔라 하며 옆테이블에 말도 걸고 술도 한잔씩 사주는 고치 사람이 더 마음에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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