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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렌트카 여행] 말라가 당일치기 (엘핌피, 피카소미술관, 히브랄파로성)

 

정말 이번 여행 초반 며칠은 당일치기의 향연 ㅋㅋㅋㅋ

차가 있음 뭔들 못하리오 ㅋㅋㅋㅋ

 

애초에 말라가 IN을 한 것은 말라가를 주 근거지로 할 목적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세비야부터 그라나다까지 안달루시아를 훑느라 정작 말라가는 마지막날 처음 오게 되었다.

그것도 저녁에 바르셀로나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해서 그 전에 잠깐 들르는 정도.

(뭐 여행이 뭐 계획대로 되면 재미없지 ㅋㅋㅋ)

 

 

말라가 주차장, Parking Camas

Calle Fernán González, 7, Málaga, 스페인

 

http://bit.ly/38jhi34

 

Parking Camas

★★★★☆ · 주차장 · Calle Fernán González, 7

www.google.com

이 주차장은 말라가 대성당에서 도보 500m 정도로 5분~10분 내로 걸린다.

주말이라 주차장 자리가 없으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넉넉했다.

계산을 어떻게 하라고...ㅋㅋㅋ 분당 금액으로 써놓은건지....

1시간 이상 주차할 경우  평일은 시간당 1.962유로, 주말이나 공휴일은 2.226유로 되시겠다.

 

 

주말이라 곧장 말라가 성당으로 가서 주일 미사를 드렸다.

말라가 성당의 주일미사 시간은

9:00(라틴어), 10:00, 11:30(교중미사), 13:00, 19:00 로 교중미사 시간에 가서 미사를 들었다.

관광객들이 있다보니 미사 참여 신자와 관광객을 구분하여 입장시켰다.

 

 

미사를 보고 점심을 먹을 곳을 찾아 이곳저곳 둘러보았다.

 

 

우와- 누가 빠에야 먹는 민족 아니랄까봐.

가게 앞에서 이렇게 크게 빠에야를 만들어서 파는 곳도 있었다. (비..위..생적이지 않냐고...)

 

 

우리는 <EL PIMPI> 라는 타파스바로 갔다.

피카소 미술관 근처에 있는 곳으로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그도 그럴것이 어엄청 넓더라! 입구도 여기저기 있어서 EL PIMPI 내부를 통하면 비안맞고

말라가 여기저기를 갈수 있을 것 같은 느낌 ㅋㅋㅋ

 

 

우리는 두명이어서인지 어쩐지 허접한... 자리로 안내를 받았다.

<EL PIMPI>안쪽으로 가면 테라스석도 있고 굉장히 북적이고 활발한 존들이 있는데,

어느 입구 앞에 굉장히 조용-한 곳에!

(하지만 잔잔하고 지나다니는 사람 구경도 할 수 있어서 내 취향이었음 ^ㅇ^)

 

 

샹그리아와 틴토베라노를 주문하고,

매번 둘이 시켜야할 정량을 찾지 못하고... 이번에도 여러개를 시켜버렸다 ㅋㅋ

 

 

먼저 한국인이 좋아하는 감바스!

(메뉴에는 Langostinos 라고 써있었는데 Langostinos는 새우가 아니라 가재인디요?)

깔끔한 올리브유가 아니라 빨간 기름! 고추가 들어가서인지 매콤알싸한게 매력이었다.

입술까지 따끔따끔-

 

 

그리고 얘네들은 둘다 사이드로 프렌치프라이가 나와서 비슷해보이지만,

하나는 문어볶음 타파스, 하나는 버터등심 타파스!

문어볶음은 야들야들 맛있었고 감바스와 같은 빨간기름에 볶은듯 매콤했다.

버터등심은 말그대로 버터에 등심을 버무린(?) 음식이었는데 느끼한거 못먹는다면 패스...

(이집 맛집 맞아여?)

 

 

그리고 또 하나의 메뉴는 훈제연어와 과카몰리가 들어간 샌드위치

얘는 아는 맛이어서인지 맛있었다! (이 안에 버터등심 넣어먹으니 딱이었음 ㅋㅋ)

 

식사를 하고 바로 옆에 있는 피카소 미술관으로 갔다.

피카소의 고향 말라가에 왔으니 피카소 미술관은 한번 가봐야지 싶었다.

입구에 줄이 꽤 길었는데 인터넷 예매를 하면 바로 들어갈 수 있어서

미술관 앞에서 바로 예매를 하고 들어갔다.

 

내부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미술관 복도에서만 한컷.

유명작품이 없어서 내가 이전에 본 작품은 하나도 없었지만 아깝지 않은 전시관이었다.

 

 

미술관을 나와서는 또 정처없이 걸었다.

미술관 입구 쪽으로는 기념품샵이 꽤 있었는데,

주로 플라멩고, 투우를 주제로한 그림이나 피카소 작품을 담은 기념품을 팔고 있었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도심이 꽤 북적였는데 쾌청한 날씨 덕분인지 굉장히 여유로운 느낌이었다.

 

 

광장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개성있는 오빠

피카소의 고향이라는 선입견에 딱 맞는 풍경을 선사하고 있었다.

 

 

걷다가 이대로 공항에 가긴 아쉬워서 한잔 더 하자 싶어서

피카소도 와인을 마시곤 했다는 안티구아 카사 데 구아르디아(Antigua Casa de Guardia)를 찾아나섰는데

그 자리에 없음... 문을 닫은건지 휴일인건지 그냥 그 자리에 없음... ㅜㅜㅜㅜ

오크통에서 와인을 직접 따라준다고 해서 완전 기대했는데!

 

하는 수 없이 그냥 주차장으로 돌아가다가 브레이크타임에 걸리지 않은

타파스바 <Mesón La Buena Mano> 에 무작정 들어갔다.  (여기 갈바엔 맞은편 Adino에 가세요 ㅋㅋ)

간단하게 맥주와 마른안주(모듬 초리조 ㅋㅋ)와 디저트를 시켜 먹으며 말라가와 작별인사를 했다.

(근데 초리조 너무 맛없었엉....)

 

 

마지막 가는 길에 눈에 들어온 거리 조형물. 누가 이런 귀여운 생각을 한거얌.

 

 

공항으로 가기 전 마지막으로 할 일이 남아있었다.

말라가를 훤히 내려다볼 수 있는 히브랄파로 성에 가는 것!

내비를 찍고 가는데도 꼬불꼬불 길을 제대로 못찾아서 조금 헤맸다.

 

주차를 하고 성벽에 올라가 보니 북으로는 말라가의 오밀조밀한 주거지가 눈에 담겼고,

남으로는 말라가 항구가 보였다.

 

 

좀더 깊이 들어가보니, 말라가의 시그니처같은 전경!

투우장과 말라가항구가 함께 보이는 풍경이 펼쳐졌다. 예쁘다.

말라가도 이렇게 수박겉핥기 해버렸지만 언젠가 또 오지뭐! 라고 생각하며 아쉬움을 뒤로!

 

 

말라가 시내에서 공항까지는 차로 20분 정도여서 여유롭게 도착해서

렌트카를 반납하고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짧지만 알차고, 알차지만 행복했던 안달루시아 :)

또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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